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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엽 유트브 낭송시55

유무(有無) 방정식 / 박만엽 -- 일역 : 李觀衡 유무(有無) 방정식 / 박만엽 -- 일역 : 李觀衡 없어서 못 준다, 이 말은 가진 것이 없으니베풀 수도 없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가진 것이 있다고 하여당연히 주어야만 하고 베풀 수가 있다는 뜻은 아니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가슴속에 사랑을 가두고머릿속에 욕심으로 채우기 위해베풀 수 있고, 베풀 수 없고를결정한다면 참 삭막한 일입니다 봄 햇살이 가득한 들판에는겨우내 얼었던 땅속에서새싹이 빠끔히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有無方程式 無いのであげられぬ、この言葉は持ち合わせが無いので施すこともできぬとの意味でしょう かと言って持ち合わせがあるとして当然にあげるべきであるし、施すべきであるとの意味ではないと思うでしょう 奥底に愛を閉じ込め、脳裏に欲で満たす為に施せること、施せぬことを決めるな.. 2024. 5. 18.
얼마나 좋을까 / 박만엽 -- 일역 : 李觀衡 얼마나 좋을까 / 박만엽 -- 일역 : 李觀衡 모른 체하면 멀어질까눈을 감으면 잊혀질까지우개로 지우면 지워질까 그 무엇이든 뜻대로 안 된다면그저 흐르는 세월에 맡길 뿐 또 다른 행성만큼이나멀리 떨어져 있어도다행히 서로 사랑하면서은하수처럼 함께 흘러갈 수 있다면 별빛처럼 반짝여칠흑 같은 어둠 속에도서로를 알아만 볼 수 있다면얼마나 좋을까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何れ程 嬉しいかな 知らんぷりするならば遠ざかるかな目を瞑るならば忘れられるかな消ゴムで消すならば掻き消えるかな 何でも儘にならぬとすれば只管 流れる歳月に任せるばかり 別の惑星程遠く離れてても幸いにも愛し合いつつ天の川みたいに一緒ならば 星影の様に煌めき、惣暗のうちでも互に分かりさえすれば何れ程 嬉しいかな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얼마나 좋을까 何(ど)れ程.. 2024. 5. 17.
영혼의 불꽃이 될 때 / 박만엽 -- 일역 : 李觀衡 영혼의 불꽃이 될 때 / 박만엽 -- 일역 : 李觀衡 또 다른 하늘 끝에 숨어버린 당신 생각에그리움을 적다 보면하얗게 새벽을 밝힙니다.  적어도, 적어도 끝이 없고불러도, 불러도 끝이 없는단순한 몇 마디가 반복되지만하염없이 적어보고 불러봅니다. 적어도, 적어도 보낼 곳이 없는불러도, 불러도 들을 수도 없는이 그리움의 편지들은언제까지 간직하여야 될까요. 아마 내 육신이 사라져영혼의 불꽃이 될 때이것도 영원히 꺼지지 않은불꽃 되어 당신 곁에 가려나 봅니다.  ------------------------------------ 魂の炎になる頃 また別の天の果てに隠れちゃった貴方の思いに恋しさを書いてると白く夜明けを照らします。 書いても、書いても限りなく呼んでも、呼んでも限りない単純ないくつかの言だけだけれど止め処無く書いて呼びます.. 2024. 5. 17.
벌레들의 죽음 / 박만엽 -- 일역 : 李觀衡 벌레들의 죽음 / 박만엽 -- 일역 : 李觀衡 난 외로움에 몸부림치고 있는데뭇 사람들은 내가 따뜻한情을 나누어주는 줄 안다. 난 방황하고 있는데뭇 사람들은 내가 즐거운여행을 하는 줄 안다. 돌아와 보면독일 병정들을 불러 청소라도 한 듯한언제나 깔끔한 빈집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은 단지 배가 고파질 때다.부엌을 둘러본다.열린 창문은 없는데, 짙은 베이지색을 띤 어린 나방 같은 것이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있었다.아직은 대낮이라서 불빛을 보고 죽기 살기로 찾아든 하루살이나 나방도 아니었다. 우선은 성가시니 몇 마리 죽여 놓고원인을 알고자, 혹시나 하고 쌀독을 열어보았지만그 이유를 발견하지 못한 채 어둠이 찾아왔고아까 죽인 벌레들은 예수처럼 환생이라도 하듯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나를 비웃고 있었다. 또 죽이기.. 2024.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