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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엽 유트브 낭송시

밤의 서시(序詩) / 박만엽 -- 일역 : 李觀衡

by 일본어강사 2024. 6. 1.

밤의 서시(序詩) / 박만엽 -- 일역 : 李觀衡

 

눈앞이 서서히 흐려지고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면

또 다른 육체가 들어와

나의 온기를 모두 앗아간다.

 

그때가 되면

손도

발도

눈꺼풀마저 무겁게 느껴진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적막 속에

공포감에 휩싸여

애써 한번 눈을 깜빡여본다.

 

차디찬 어둠 속에

홀로 버려진

내 육체를 보며

가슴으로 운다.

 

너무 아파서

숨도 쉬지 못하고

너무 아파서

소리도 내지 못하고

베개를 적시고 만다.

 

이래도

나는 살아야 한다.

슬퍼서 살아야 한다.

 

눈물도 마르고

동녘이 뜨면

또 다른 영혼이 들어와

나에게 온기를 불어넣어 준다.

 

너무 사무쳐

숨도 쉬지 못하고

너무 그리워

소리도 내지 못하고

베개를 적시고 만다.

 

이래서

나는 살아야 한다.

또 다른 내 가슴속

영혼의 끈을 위해 살아야 한다.

 

-------------------------------

 

序詩

 

目前々に

身内れるなら

もうつの肉体

もりを

 

その

さえじられる

 

えぬ

寂寞

れにわれ

めて一度

 

めてたい

りでてられた

身内見詰めつつ

 

すぎるので

けないし

すぎるので

さえさず

らしちゃう

 

かくても

きなきゃならぬ

しくてきるべきなんだ

 

いたし

東空むならば

もうつの

もりをれるぞ

 

骨身にこたえすぎ

けないし

しすぎるので

さえさず

らしちゃう

 

こんなだから

きなきゃならぬ

もうつの奥底

きるべきなんだ

 

-----------------------------

 

밤의 서시(序詩)

(よる)序詩(じょし)

 

눈앞이 서서히 흐려지고

目前(めまえ)(じょじょ)(くも)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면

身内(みうち)()(あせ)(なが)れるなら

또 다른 육체가 들어와

もう(ひと)つの肉体(にくたい)(はい)

나의 온기를 모두 앗아간다.

()(ぬく)もりを(すべ)(うば)()

 

그때가 되면

その(ころ)

손도

()

발도

(あし)

눈꺼풀마저 무겁게 느껴진다.

(まぶた)さえ(おも)(かん)じられる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なに)()えぬ

적막 속에

寂寞(じゃくまく)(なか)

공포감에 휩싸여

(おそ)れに(おそ)われ

애써 한번 눈을 깜빡여본다.

(つと)めて一度(いちど)()(まばた)

 

차디찬 어둠 속에

(きわ)めて(つめ)たい(やみ)(なか)

홀로 버려진

(ひと)りで()てられた

내 육체를 보며

()身内(みうち)見詰(みつ)つつ

가슴으로 운다.

(むね)()

 

너무 아파서

(いた)すぎるので

숨도 쉬지 못하고

(いき)()けないし

너무 아파서

(いた)すぎるので

소리도 내지 못하고

(こえ)さえ()さず

베개를 적시고 만다.

(まくら)()らしちゃう

 

이래도

かくても

나는 살아야 한다.

(わたし)()きなきゃならぬ

슬퍼서 살아야 한다.

(かな)しくて()きるべきなんだ

 

눈물도 마르고

(なみだ)(かわ)いたし

동녘이 뜨면

東空(ひがしぞら)(しら)ならば

또 다른 영혼이 들어와

もう(ひと)つの(たましい)(はい)

나에게 온기를 불어넣어 준다.

(わたし)(ぬく)もりを()()れる

 

너무 사무쳐

骨身(ほねみ)こたえすぎ

숨도 쉬지 못하고

(いき)()けないし

너무 그리워

(こい)すぎるので

소리도 내지 못하고

(こえ)さえ()さず

베개를 적시고 만다.

(まくら)()らしちゃう

 

이래서

こんなだから

나는 살아야 한다.

(わたし)()きなきゃならぬ

또 다른 내 가슴속

もう(ひと)つの()奥底(おくそこ)

영혼의 끈을 위해 살아야 한다.

(たましい)(きずな)(ため)()きるべきなんだ

 

https://www.youtube.com/watch?v=FbYH4PPjZQQ&list=PL2cOCTSuMWsmFpbOLugXN01FEyDirdJeU&index=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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