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시] 암흑의 터널 / 月雲 손홍집---일역 : 李觀衡
검고 암습한 동굴속에
박쥐 떼들이 우글대는 천장에는
석순(石筍)들이 올망졸망 눈빛을 치세우고
갈라진 틈 사이로 샘솟는 맑은 물줄기와 함께
천장에선 한방울씩 청아한 물방울이 떨어진다.
태고의 신비가 쌓인 이 동굴에는
숱한 벌레들의 미세한 동작이나 그 행렬들도
고요속에 모두 질서를 갖추며 미래를 개척하고
어느 서툰 몸짓이나 빗글린 나태함의
그 참상을 이미 거부한 몸짓이다.
조난자의 침략을 두려워 말라!
폐허된 네 심장에 흉포한 전쟁의 날개가 스쳐가고
길잃은 탐험가의 눈빛에는 욕망이 불꽃처럼 타오른다.
동틀무렵 그 싸늘한 공기를 앞세워 걷던 수도자처럼
그대 영혼의 깊은 갈증은 항상 들끓나니...
눈을 떠라!... 잠잠한 수면위의 연꽃처럼
그대 지각이 내뻗는 저 힘찬 햇살을 보라!
눈 먼 장님들은 그 힘살로 그 세밀함을 인식하고
마침내 지팡이에 자신의 몸을 의탁한다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그대는 결코 살아갈 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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暗闇のトンネル
暗く湿めた洞穴の中に
蝙蝠群れがうようよしてる天井には
石筍が鈴生りになり、目を細くして
割れ目から湧き出る澄んだ水流れと共に
天井からは一滴ずつ清らかな滴が落ちてる。
太古の神秘が積もったこの洞穴には
多くの虫が微細な動作やその行列も
静けさの中に皆 秩序を持ち、未来を切り開いて
どんな下手な身動きでもいじけた怠惰さの
その惨状は既に拒否した身振りなんだ。
遭難者の侵略を恐れるな!
廃虚となった君の心臓に凶暴な戦争の翼が通りすぎ、
道に迷った探検家の目付きには欲望が炎の様に燃え上がる。
明け方 その冷たい空気を見舞われながら歩いてた修道者の様に
貴方の魂の酷い渇きは常に沸き上がろうから....
目覚めろ!...静かな水面の蓮の様に、
貴方の知覚が差し伸べるあの力強い陽射を見ろ!
盲たちはその力で細密に認識し、
遂に杖に自分の体を寄せる
若しそうじゃなければ、あなたは決して生きられる目は無いはずなん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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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의 터널
暗闇(くらやみ)のトンネル
검고 암습한 동굴속에
暗(くら)く湿(し)めた洞穴(ほらあな)の中(なか)に
박쥐 떼들이 우글대는 천장에는
蝙蝠(こうもり)群(む)れがうようよしてる天井(てんじょう)には
석순(石筍)들이 올망졸망 눈빛을 치세우고
石筍(せきじゅん)が鈴生(すずな)りになり、目(め)を細(ほそ)くして
갈라진 틈 사이로 샘솟는 맑은 물줄기와 함께
割(わ)れ目(め)から湧(わ)き出(で)る澄(す)んだ水流(みずなが)れと共(とも)に
천장에선 한방울씩 청아한 물방울이 떨어진다.
天井(てんじょう)からは一滴(ひとしずく)ずつ清(きよ)らかな滴(しずく)が落(お)ちてる。
태고의 신비가 쌓인 이 동굴에는
太古(たいこ)の神秘(しんぴ)が積(つ)もったこの洞穴(ほらあな)には
숱한 벌레들의 미세한 동작이나 그 행렬들도
多(おお)くの虫(むし)が微細(びさい)な動作(どうさ)やその行列(ぎょうれつ)も
고요속에 모두 질서를 갖추며 미래를 개척하고
静(しず)けさの中(なか)に皆(みな)秩序(ちつじょ)を持(も)ち、未来(みらい)を切(き)り開(ひら)いて
어느 서툰 몸짓이나 빗글린 나태함의
どんな下手(へた)な身動(みうご)きでもいじけた怠惰(たいだ)さの
그 참상을 이미 거부한 몸짓이다.
その惨状(さんじょう)は既(すで)に拒否(きょひ)した身振(みぶ)りなんだ。
조난자의 침략을 두려워 말라!
遭難者(そうなんしゃ)の侵略(しんりゃく)を恐(おそ)れるな!
폐허된 네 심장에 흉포한 전쟁의 날개가 스쳐가고
廃虚(はいきょ)となった君(きみ)の心臓(しんぞう)に凶暴(きょうぼう)な戦争(せんそう)の翼(つばさ)が通(とお)りすぎ、
길잃은 탐험가의 눈빛에는 욕망이 불꽃처럼 타오른다.
道(みち)に迷(まよ)った探検家(たんけんか)の目付(めつ)きには欲望(よくぼう)が炎(ほのお)の様(よう)に燃(も)え上(あ)がる。
동틀무렵 그 싸늘한 공기를 앞세워 걷던 수도자처럼
明(あ)け方(がた) その冷(つめ)たい空気(くうき)を見舞(みま)われながら歩(ある)いてた修道者(しゅうどうしゃ)の様(よう)に
그대 영혼의 깊은 갈증은 항상 들끓나니...
貴方(あなた)の魂(たましい)の酷(ひど)い渇(かわ)きは常(つね)に沸(わ)き上(あ)がろうから....
눈을 떠라!... 잠잠한 수면위의 연꽃처럼
目覚(めざ)めろ!...静(しず)かな水面(みなも)の蓮(はちす)の様(よう)に、
그대 지각이 내뻗는 저 힘찬 햇살을 보라!
貴方(あなた)の知覚(ちかく)が差(さ)し伸(の)べるあの力強(ちからづよ)い陽射(ひざし)を見(み)ろ!
눈 먼 장님들은 그 힘살로 그 세밀함을 인식하고
盲(めくら)たちはその力(ちから)で細密(さいみつ)に認識(にんしき)し、
마침내 지팡이에 자신의 몸을 의탁한다
遂(つい)に杖(つえ)に自分(じぶん)の体(からだ)を寄(よ)せる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그대는 결코 살아갈 눈이 없다!
若(も)しそうじゃなければ、あなたは決(けっ)して生(い)きられる目(め)は無(な)いはずなん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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