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향리(鄕里) / 정채균 --- 일역 : 李觀衡
새벽 군불 지피는 어머니 정성
식어버린 온돌 달아오르고
오줌 지려 선잠 깬 막내는
함박눈 반겨 대나무 썰매 챙긴다
싸리비로 골목길 청소하고
뒷동산 언덕에 모인 개구쟁이들
눈 쌓인 황톳길 다져
비닐 포대 깔고 신나게 미끄럼탄다
눈쌈하느라 벌겋게 언 작은 손
얼음지치기로 젖은 양말 모닥불 쬐며
고드름 따서 갈증 달랜다
겨우내 동구 밖 우뚝 서
마을 지키던 장승은 변함없건만
아스라한 어린 시절 추억은
타향 하늘에 흩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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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降る郷里
暁 焚き火焼べる母の真心
冷めちゃったオンドル熱くなり、
おしっこ漏して寝惚けた末っ子は
綿雪喜び、竹橇取り揃える
草箒で路地を掃いて
裏山丘に集まったいたずらっ子たち
雪積もった黄土道固め、
ビニール袋敷いて ぱやぱや 滑る
雪投げの所為 薄赤く凍った小さな手
氷滑りで濡れた靴下、焚き火当りながら
氷柱取り、渇き癒す
冬すがら村外れに突っ立って
村守ってる将軍標は変わらぬけど
朧気な子ども頃の思い出は
異郷空に舞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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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향리(鄕里)
雪降(ゆきふ)る郷里(きょうり)
새벽 군불 지피는 어머니 정성
暁(あかつき) 焚(た)き火(び)焼(く)べる母(はは)の真心(まごころ)
식어버린 온돌 달아오르고
冷(さ)めちゃったオンドル熱(あつ)くなり、
오줌 지려 선잠 깬 막내는
おしっこ漏(もら)して寝惚(ねぼ)けた末(すえ)っ子(こ)は
함박눈 반겨 대나무 썰매 챙긴다
綿雪(わたゆき)喜(よろこ)び、竹橇(たけそり)取(と)り揃(そろ)える
싸리비로 골목길 청소하고
草箒(くさぼうき)で路地(ろじ)を掃(は)いて
뒷동산 언덕에 모인 개구쟁이들
裏山(うらやま)丘(おか)に集(あつ)まったいたずらっ子(こ)たち
눈 쌓인 황톳길 다져
雪積(ゆきつ)もった黄土道(こうどみち)固(かた)め、
비닐 포대 깔고 신나게 미끄럼탄다
ビニール袋(ぶくろ)敷(し)いて ぱやぱや 滑(すべ)る
눈쌈하느라 벌겋게 언 작은 손
雪投(ゆきな)げの所為(せい) 薄赤(うすあか)く凍(こお)った小(ちい)さな手(て)
얼음지치기로 젖은 양말 모닥불 쬐며
氷滑(こおりすべ)りで濡(ぬ)れた靴下(くつした)、焚(た)き火(び)当(あた)りながら
고드름 따서 갈증 달랜다
氷柱(つらら)取(と)り、渇(かわ)き癒(いや)す
겨우내 동구 밖 우뚝 서
冬(ふゆ)すがら村外(むらはず)れに突(つ)っ立(た)って
마을 지키던 장승은 변함없건만
村守(むらまも)ってる将軍標(しょうぐんひょう)は変(か)わらぬけど
아스라한 어린 시절 추억은
朧気(おぼろげ)な子(こ)ども頃(ごろ)の思(おも)い出(で)は
타향 하늘에 흩날린다.
異郷空(いきょうぞら)に舞(ま)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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