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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를日語로*

늙은 호박 / 정채균 --- 일역 : 李觀衡

by 일본어강사 2024. 6. 18.

늙은 호박 / 정채균 --- 일역 : 李觀衡

 

남녘 바닷가 산등성이

잡초 틈에 엉켜 자란

가축 먹이로 쓰던 못난 호박덩이

객지 자리 잡은 형제에게 선물하여

베란다 구석에 팽개쳐져 있었다

 

위장병으로 식사 못 하는 아내를 위해

호박죽 만들려고 보니

딱딱한 껍질에 검버섯 피고

텅 빈 속에는 씨앗 몇 톨 남아

부실하게 늙어 갔지만

덩굴째 굴러들어 와

보양식으로 이바지한 셈이다

 

호박꽃 따서 반딧불이 넣고

동화책 읽어보려 애쓰고

호박에 말뚝 박던

개구쟁이 시절 떠올리며

문득 손자 볼 욕심까지 부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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しきり南瓜

 

南岸尾根

雑草った

家畜餌だった不細工南瓜塊

各地兄弟ったのに

ベランダされてた

 

胃腸病家内

南瓜粥こうとよくたら

には黒斑でき

っぽの中身つかの種而已

貧弱しきったが

ごとがり

スタミナとしてくしたわけなんだ

 

南瓜花とを

童話読もうと

南瓜杭打した

いたずらっ子頃思かべつつ

ふと孫生れまで夢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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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호박

(じゅく)しきり南瓜(かぼちゃ)

 

남녘 바닷가 산등성이

南岸(なんがん)尾根(おね)

잡초 틈에 엉켜 자란

雑草(ざっそう)(もつ)(そだ)った

가축 먹이로 쓰던 못난 호박덩이

家畜餌(かちくえさ)だった不細工(ふさいく)南瓜(かぼちゃ)(かたまり)

객지 자리 잡은 형제에게 선물하여

各地(かくち)兄弟(きょうだい)(おく)ったのに

베란다 구석에 팽개쳐져 있었다

ベランダ(すみ)(ほう)()されてた

 

위장병으로 식사 못 하는 아내를 위해

胃腸病(いちょうびょう)家内(かない)(ため)

호박죽 만들려고 보니

南瓜粥(かぼちゃかゆ)()こうとよく()たら

딱딱한 껍질에 검버섯 피고

(かた)(かわ)には黒斑(くろまだら)でき

텅 빈 속에는 씨앗 몇 톨 남아

(から)っぽの中身(なかみ)(いく)つかの(たね)而已(のみ)

부실하게 늙어 갔지만

貧弱(ひんじゃく)(じゅく)きったが

덩굴째 굴러들어 와

(つる)ごと(ころ)がり()

보양식으로 이바지한 셈이다

スタミナ(しょく)として()くしたわけなんだ

 

호박꽃 따서 반딧불이 넣고

南瓜花(かぼちゃばな)(ほたる)とを()

동화책 읽어보려 애쓰고

童話読(どうわよ)もうと(つと)

호박에 말뚝 박던

南瓜(かぼちゃ)杭打(くいうち)した

개구쟁이 시절 떠올리며

いたずらっ()(ごろ)(おも)()かべつつ

문득 손자 볼 욕심까지 부려 본다.

ふと(まご)(うま)れまで夢見(ゆめ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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