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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를日語로*

비와 우울과 시 / 대안스님---일역 : 이관형

by 일본어강사 2024. 12. 10.

비와 우울과 시 / 대안스님---일역 : 이관형

 

온 종일 비가 내리고

나는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웅크리고 있었다.

☞☞

몸은 그렇게 웅크려도

생각은 별의별 상념으로 가득하다.

☞☞

오늘 같은 날은 우물 속도

안개 낀 날처럼 우울이 내려가 있을 것이다.

☞☞

가난을 벗어나는 일이야 말로

외로움에 대한 약을 처방받는 일이다.

☞☞

나는 매일 시를 쓴다.

시가 쓰여지지 않는 날은

우울증이 도진 환자처럼

음울하게 되는 것이 꼭 마약에 중독된 환자 같다.

☞☞

이렇게 비가 보슬보슬 오는 날은

들이 마구 돌아 댕긴다.

☞☞

비가 오니

산이나 들 보다는 처마 밑으로나

마당 가운데로 소리를 내며 모여 든다.

그리고 시가 나를 유혹한다.

☞☞

어쩌다 청순하고 가녀린 예쁜 시 하나 만나면

나보다 훨씬

연하인 예쁜 처녀를 만난 것처럼

오랜 우울이 기쁨으로 하는 신비가 있다.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憂鬱

  

一日中雨

 

ってた

☞☞

はそんなにしゃがんでも

心底々な想念でいっぱいだ

☞☞

今日

まれた憂鬱んだろう

☞☞

貧乏からすことこそ

しさにする処方してもらうことだ

☞☞

毎日 

かれぬ

うつがぶりした患者

陰鬱になるのが麻薬中毒患者みたい

☞☞

こんなにがしとしとってる

などが矢鱈出回るんだ

☞☞

ってるから

野原より軒下

てながらまって

そして誘惑するんだ

☞☞

時折清純でか綺麗詩一編会ったら

よりずっと

年下綺麗処女った

長年憂鬱びで幻視する神秘がある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비와 우울과 시

(あめ)憂鬱(ゆううつ)()

 

온 종일 비가 내리고

一日中(いちにちじゅう)(あめ)()

나는 우물 안의

(わたし) ()(なか)

개구리처럼 웅크리고 있었다.

(かわず)(よう)(うずくま)ってた

☞☞

 

몸은 그렇게 웅크려도

(からだ)はそんなにしゃがんでも

생각은 별의별 상념으로 가득하다.

心底(しんそこ)(さまざま)想念(そうねん)でいっぱいだ

☞☞

 

오늘 같은 날은 우물 속도

今日(きょう)(よう)()()(なか)

안개 낀 날처럼 우울이 내려가 있을 것이다.

(きり)(つつ)まれた()(よう)憂鬱(ゆううつ)()()んだろう

☞☞

 

가난을 벗어나는 일이야 말로

貧乏(びんぼう)から()()すことこそ

외로움에 대한 약을 처방받는 일이다.

(さび)しさに(たい)する(くすり)処方(しょほう)してもらうことだ

☞☞

 

나는 매일 시를 쓴다.

(わたし)毎日(まいにち) ()()

시가 쓰여지지 않는 날은

()()かれぬ()

우울증이 도진 환자처럼

うつ(びょう)がぶり(かえ)した患者(かんじゃ)(よう)

음울하게 되는 것이 꼭 마약에 중독된 환자 같다.

陰鬱(いんうつ)になるのが(まる)麻薬中毒患者(まやくちゅうどくかんじゃ)みたい

☞☞

 

이렇게 비가 보슬보슬 오는 날은

こんなに(あめ)がしとしと()ってる()

들이 마구 돌아 댕긴다.

()などが矢鱈(やたら)出回(でまわ)るんだ

☞☞

 

비가 오니

(あめ)()ってるから

산이나 들 보다는 처마 밑으로나

(やま)野原(のはら)より軒下(のきした)

마당 가운데로 소리를 내며 모여 든다.

 

(にわ)(なか)(おと)()てながら(あつ)まって()

그리고 시가 나를 유혹한다.

そして()(わたし)誘惑(ゆうわく)するんだ

☞☞

 

어쩌다 청순하고 가녀린 예쁜 시 하나 만나면

時折(ときおり)清純(せいじゅん)でか(ぼそ)綺麗(きれい)()一編(いっぺん)()ったら

나보다 훨씬

(わたし)よりずっと

연하인 예쁜 처녀를 만난 것처럼

年下(としした)綺麗(きれい)処女(しょじょ)()った(よう)

오랜 우울이 기쁨으로 하는 신비가 있다.

長年(ながねん)憂鬱(ゆううつ)(よろこ)びで幻視(げんし)する神秘(しんぴ)が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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