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표 외투 / 정채균 --- 일역 : 李觀衡
한때 잘 나가던 증권가는 폐장하면
돈다발 주머니 넣고 잔치 벌였는데
짧은 봄 지나고 매서운 추위 닥치자
파산한 가장은 서울역으로 쫓겨났다
좋은 시절 왔어도
여전히 지하도는 햇볕 들지 않고
노숙인 생존 투쟁이 기적이라
폭설 얼어붙은 광장에 나오니
문득 첫선 때 나누던 원두 향 그립다
갈 길 서두르는 신사에게
따뜻한 커피 한잔 사달라 부탁하니
동전 몇 개면 되는데
천사는 겉옷과 장갑
신사임당 지폐까지 쥐여주고 사라졌다
자리 피하여 함박눈 바라보니
눈물 맺힌 시야에
한 줌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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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使印の外套
一時 旨く行った証券街は閉場すれば
札束掻き集め、宴張ったけど
短い春過ぎ去り、厳しい酷寒に見舞われてから
破産した家長はソウル駅に追い出されたんだ
良い時代になっても
依然として地下道に日は差さず
ホームレス生存闘争が奇跡であり、
大雪凍り付いた広場に出たら
ふと 顔見せの時交わしたコーヒー豆香り懐かしい
急ぎ足の紳士に
温かいコーヒー一杯お願いしたら
幾つかのコインなら良いのに
天使は上着と手袋
五万ウォン札まで握らせて消え去った
席を外して綿雪眺めたら
涙ぐんだ視野に
一握り 美しい人中が広が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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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표 외투
天使印(てんしじるし)の外套(がいとう)
한때 잘 나가던 증권가는 폐장하면
一時(いちじ) 旨(うま)く行(い)った証券街(しょうけんがい)は閉場(へいじょう)すれば
돈다발 주머니 넣고 잔치 벌였는데
札束(さつたば)掻(か)き集(あつ)め、宴(うたげ)張(は)ったけど
짧은 봄 지나고 매서운 추위 닥치자
短(みじか)い春(はる)過(す)ぎ去(さ)り、厳(きび)しい酷寒(こっかん)に見舞(みま)われてから
파산한 가장은 서울역으로 쫓겨났다
破産(はさん)した家長(かちょう)はソウル駅(えき)に追(お)い出(だ)されたんだ
좋은 시절 왔어도
良(よ)い時代(じだい)になっても
여전히 지하도는 햇볕 들지 않고
依然(いぜん)として地下道(ちかどう)に日(ひ)は差(さ)さず
노숙인 생존 투쟁이 기적이라
ホームレス生存闘争(せいぞんとうそう)が奇跡(きせき)であり、
폭설 얼어붙은 광장에 나오니
大雪(おおゆき)凍(こお)り付(つ)いた広場(ひろば)に出(で)たら
문득 첫선 때 나누던 원두 향 그립다
ふと 顔見(かおみ)せの時(とき)交(か)わしたコーヒー豆(まめ)香(かお)り懐(なつ)かしい
갈 길 서두르는 신사에게
急(いそ)ぎ足(あし)の紳士(しんし)に
따뜻한 커피 한잔 사달라 부탁하니
温(あった)かいコーヒー一杯(いっぱい)お願(ねが)いしたら
동전 몇 개면 되는데
幾(いく)つかのコインなら良(い)いのに
천사는 겉옷과 장갑
天使(てんし)は上着(うわぎ)と手袋(てぶくろ)
신사임당 지폐까지 쥐여주고 사라졌다
五万(ごまん)ウォン札(さつ)まで握(にぎ)らせて消(き)え去(さ)った
자리 피하여 함박눈 바라보니
席(せき)を外(はず)して綿雪(わたゆき)眺(なが)めたら
눈물 맺힌 시야에
涙(なみだ)ぐんだ視野(しや)に
한 줌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진다.
一握(ひとにぎ)り 美(うつく)しい人中(ひとなか)が広(ひろ)が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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