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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를日語로*

[서정시] 북치는 늙은이 / 月雲 손홍집---일역 : 李觀衡

by 일본어강사 2024. 8. 20.

 

[서정시] 북치는 늙은이 / 月雲 손홍집---일역 : 李觀衡

 

둥둥 둥둥

북소리 요란스레 온 천지를 울리면

소란한 발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우우 몰려든다

무슨 큰 사건이 터졌나 싶어 오금을 조아리고

구정물에 손담그로 일하던 아낙네들마저

치맛자락에 힐끗 손을 씻고 뛰어온다.

 

늙은이는 왜 자신이 그 북을 치는지 알지 못한다

어느해 가을 자신의 3대 독자와 아내를 잃고부터

줄곧 술만 마시면 그 북채를 거머쥔 습관이 있었다.

그리고 가슴속에 솟구친 그 화()를 풀기위한 수단으로

요리 굴리듯 저리 굴리듯 북을 요란스레 쳐댄다.

한동안 치면 그때부터는 신명이 북을 두드린다-

 

얼씨구 얼싸...어절씨구 조오타~

북과 사람이 하나로 어울려질 때쯤이면

이미 그는 늙은이의 탈을 벗고 곧장 신선이 된다

바람이 스쳐와 그의 긴 머릿칼을 휘날리고

곤두선 핏빛 그림자를 씻겨주니 칼춤추던 사내가

다시금 절명의 신바람이 나서 한없이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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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鼓年寄

 

どんどん どんどん

太鼓音 々しく天地中かせると

やかな足音々が どっとせる

大事件ったかってひやりとし

汚水いてたたちさえ

チマ さっとってって

 

年寄 なぜ自分 その太鼓くかからぬ

ある 自分三代一人息子家内ってから

えずだけめば その太鼓桴習慣ができた

そして胸奥からその手段として

あちこちがす太鼓いよく

一頻いてから、 それからは興趣 太鼓くー

 

よいやよいや...よしよしいね

太鼓わりには

 年寄仮面いで神仙になる

長髪かせ

逆立った血色影ってくれるから剣舞ってた

絶命きして処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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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치는 늙은이

太鼓(たいこ)(たた)年寄(としより)

 

둥둥 둥둥

どんどん どんどん

북소리 요란스레 온 천지를 울리면

太鼓音(たいこおと) (そうぞう)しく天地中(てんちじゅう)(ひび)かせると

소란한 발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우우 몰려든다

(にぎ)やかな足音(あしおと)(とも)(ひとびと) どっと()()せる

무슨 큰 사건이 터졌나 싶어 오금을 조아리고

(なに)大事件(おおじけん)(おこ)ったか(おも)ってひやりとし

구정물에 손담그로 일하던 아낙네들마저

汚水(おすい)(はたら)いてた(おんな)たちさえ

치맛자락에 힐끗 손을 씻고 뛰어온다.

チマ(すそ) さっと()(あら)って(はし)って()

 

늙은이는 왜 자신이 그 북을 치는지 알지 못한다

年寄(としより) なぜ自分(じぶん) その太鼓(たいこ)(たた)くか()からぬ

어느해 가을 자신의 3대 독자와 아내를 잃고부터

ある(とし)(あき) 自分(じぶん)三代(さんだい)一人息子(ひとりむすこ)家内(かない)(うしな)ってから

줄곧 술만 마시면 그 북채를 거머쥔 습관이 있었다.

()えず(さけ)だけ()めば その太鼓桴(たいこばち)()(つか)習慣(しゅうかん)できた

그리고 가슴속에 솟구친 그 화()를 풀기위한 수단으로

そして胸奥(むねおく)から(ほとばし)その(はら)(いや)(ため)手段(しゅだん)として

요리 굴리듯 저리 굴리듯 북을 요란스레 쳐댄다.

あちこち(ころ)がす(よう)太鼓(たいこ)(いきお)いよく(たた)(つづ)

한동안 치면 그때부터는 신명이 북을 두드린다-

一頻(ひとしき)(たた)いてから、 それからは興趣(きょうしゅ) 太鼓(たいこ)(たた)

 

얼씨구 얼싸...어절씨구 조오타~

よいやよいや...よしよし()いね

북과 사람이 하나로 어울려질 때쯤이면

太鼓(たいこ)(ひと)(まじ)わり()(ころ)には

이미 그는 늙은이의 탈을 벗고 곧장 신선이 된다

(すで)(かれ) 年寄(としより)仮面(かめん)()いで()神仙(しんせん)になる

바람이 스쳐와 그의 긴 머릿칼을 휘날리고

(かぜ)(かす)(かれ)長髪(ながかみ)(なび)かせ

곤두선 핏빛 그림자를 씻겨주니 칼춤추던 사내가

逆立(さかだ)った血色影(ちいろかげ)(あら)ってくれるから剣舞(けんぶ)()ってた(おとこ)

다시금 절명의 신바람이 나서 한없이 춤을 춘다...

(ふたた)絶命(ぜつめい)()()きして()()()(お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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