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시] 북치는 늙은이 / 月雲 손홍집---일역 : 李觀衡
둥둥 둥둥
북소리 요란스레 온 천지를 울리면
소란한 발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우우 몰려든다
무슨 큰 사건이 터졌나 싶어 오금을 조아리고
구정물에 손담그로 일하던 아낙네들마저
치맛자락에 힐끗 손을 씻고 뛰어온다.
늙은이는 왜 자신이 그 북을 치는지 알지 못한다
어느해 가을 자신의 3대 독자와 아내를 잃고부터
줄곧 술만 마시면 그 북채를 거머쥔 습관이 있었다.
그리고 가슴속에 솟구친 그 화(火)를 풀기위한 수단으로
요리 굴리듯 저리 굴리듯 북을 요란스레 쳐댄다.
한동안 치면 그때부터는 신명이 북을 두드린다-
얼씨구 얼싸...어절씨구 조오타~
북과 사람이 하나로 어울려질 때쯤이면
이미 그는 늙은이의 탈을 벗고 곧장 신선이 된다
바람이 스쳐와 그의 긴 머릿칼을 휘날리고
곤두선 핏빛 그림자를 씻겨주니 칼춤추던 사내가
다시금 절명의 신바람이 나서 한없이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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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鼓を叩く年寄
どんどん どんどん
太鼓音 騒々しく天地中を響かせると
賑やかな足音と共に人々が どっと押し寄せる
何か大事件が起ったか思ってひやりとし、
汚水で働いてた女たちさえ
チマ裾に さっと手を洗って走って来る。
年寄は なぜ自分が その太鼓を叩くか分からぬ
ある年の秋 自分の三代一人息子と家内を失ってから
絶えず酒だけ飲めば その太鼓桴を引っ掴む習慣ができた。
そして胸奥から迸る、その腹を癒す為の手段として
あちこち転がす様に太鼓を勢いよく叩き続く。
一頻り叩いてから、 それからは興趣が 太鼓を叩くー
よいやよいや...よしよし良いね~
太鼓と人が交わり合う頃には
既に彼は 年寄の仮面を脱いで直ぐ神仙になる
風が掠め、彼の長髪を靡かせ、
逆立った血色影を洗ってくれるから剣舞を舞ってた男が
再び絶命の浮き浮きして止め処無く踊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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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치는 늙은이
太鼓(たいこ)を叩(たた)く年寄(としより)
둥둥 둥둥
どんどん どんどん
북소리 요란스레 온 천지를 울리면
太鼓音(たいこおと) 騒々(そうぞう)しく天地中(てんちじゅう)を響(ひび)かせると
소란한 발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우우 몰려든다
賑(にぎ)やかな足音(あしおと)と共(とも)に人々(ひとびと)が どっと押(お)し寄(よ)せる
무슨 큰 사건이 터졌나 싶어 오금을 조아리고
何(なに)か大事件(おおじけん)が起(おこ)ったか思(おも)ってひやりとし、
구정물에 손담그로 일하던 아낙네들마저
汚水(おすい)で働(はたら)いてた女(おんな)たちさえ
치맛자락에 힐끗 손을 씻고 뛰어온다.
チマ裾(すそ)に さっと手(て)を洗(あら)って走(はし)って来(く)る。
늙은이는 왜 자신이 그 북을 치는지 알지 못한다
年寄(としより)は なぜ自分(じぶん)が その太鼓(たいこ)を叩(たた)くか分(わ)からぬ
어느해 가을 자신의 3대 독자와 아내를 잃고부터
ある年(とし)の秋(あき) 自分(じぶん)の三代(さんだい)一人息子(ひとりむすこ)と家内(かない)を失(うしな)ってから
줄곧 술만 마시면 그 북채를 거머쥔 습관이 있었다.
絶(た)えず酒(さけ)だけ飲(の)めば その太鼓桴(たいこばち)を引(ひ)っ掴(つか)む習慣(しゅうかん)ができた。
그리고 가슴속에 솟구친 그 화(火)를 풀기위한 수단으로
そして胸奥(むねおく)から迸(ほとばし)る、その腹(はら)を癒(いや)す為(ため)の手段(しゅだん)として
요리 굴리듯 저리 굴리듯 북을 요란스레 쳐댄다.
あちこち転(ころ)がす様(よう)に太鼓(たいこ)を勢(いきお)いよく叩(たた)き続(つづ)く。
한동안 치면 그때부터는 신명이 북을 두드린다-
一頻(ひとしき)り叩(たた)いてから、 それからは興趣(きょうしゅ)が 太鼓(たいこ)を叩(たた)くー
얼씨구 얼싸...어절씨구 조오타~
よいやよいや...よしよし良(よ)いね~
북과 사람이 하나로 어울려질 때쯤이면
太鼓(たいこ)と人(ひと)が交(まじ)わり合(あ)う頃(ころ)には
이미 그는 늙은이의 탈을 벗고 곧장 신선이 된다
既(すで)に彼(かれ)は 年寄(としより)の仮面(かめん)を脱(ぬ)いで直(す)ぐ神仙(しんせん)になる
바람이 스쳐와 그의 긴 머릿칼을 휘날리고
風(かぜ)が掠(かす)め、彼(かれ)の長髪(ながかみ)を靡(なび)かせ、
곤두선 핏빛 그림자를 씻겨주니 칼춤추던 사내가
逆立(さかだ)った血色影(ちいろかげ)を洗(あら)ってくれるから剣舞(けんぶ)を舞(ま)ってた男(おとこ)が
다시금 절명의 신바람이 나서 한없이 춤을 춘다...
再(ふたた)び絶命(ぜつめい)の浮(う)き浮(う)きして止(と)め処(ど)無(な)く踊(おど)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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