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 정채균 --- 일역 : 李觀衡
조경용으로 자라 팔려 왔지만
거친 땅에 나이테 늘려
넉넉한 가지 잎새를 냈다
차량 물결에 기관지염 앓고
잔가지 부러지는 싹쓸바람에도
꿋꿋이 줄 맞춰 자리 지켰다
행인에게 그늘 내리고
낙엽 지는 계절을 노래했는데
새벽 깨운 청소부 싸리비는
빛바랜 추억 조각 쓸어 담는다
고난 닥쳐도 남 탓하지 않고
하늘 우러러 자연에 감사하며
오늘도 파수꾼 임무를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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並木
造園用として育てられ、売られて来たが
荒れ地に年輪増やし、
たっぷりした枝、葉っぱを出した
車両流れに気管支炎患い、
小枝折れる総なめ風にも
屈せずに並んで場を守った
行人に陰り出し、
落葉の季節を歌ったのに
夜明け起こした清掃員の草帚は
色褪せた思い出欠片 掃き集める
苦難押し寄せても人の所為にせず、
天を仰ぎ、自然に感謝しながら
今日も見張り役を果た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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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並木(なみき)
조경용으로 자라 팔려 왔지만
造園用(ぞうえんよう)として育(そだ)てられ、売(う)られて来(き)たが
거친 땅에 나이테 늘려
荒(あ)れ地(ち)に年輪増(ねんりんふ)やし、
넉넉한 가지 잎새를 냈다
たっぷりした枝(えだ)、葉(は)っぱを出(だ)した
차량 물결에 기관지염 앓고
車両流(しゃりょうなが)れに気管支炎(きかんしえん)患(わずら)い、
잔가지 부러지는 싹쓸바람에도
小枝折(こえだお)れる総(そう)なめ風(かぜ)にも
꿋꿋이 줄 맞춰 자리 지켰다
屈(くっ)せずに並(なら)んで場(ば)を守(まも)った
행인에게 그늘 내리고
行人(こうじん)に陰(かげ)り出(だ)し、
낙엽 지는 계절을 노래했는데
落葉(おちば)の季節(きせつ)を歌(うた)ったのに
새벽 깨운 청소부 싸리비는
夜明(よあ)け起(お)こした清掃員(せいそういん)の草帚(くさぼうき)は
빛바랜 추억 조각 쓸어 담는다
色褪(いろあ)せた思(おも)い出(で)欠片(かけら) 掃(は)き集(あつ)める
고난 닥쳐도 남 탓하지 않고
苦難押(くなんお)し寄せても人(ひと)の所為(せい)にせず、
하늘 우러러 자연에 감사하며
天(てん)を仰(あお)ぎ、自然(しぜん)に感謝(かんしゃ)しながら
오늘도 파수꾼 임무를 다한다.
今日(きょう)も見張(みは)り役(やく)を果(は)た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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