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존재 / 한용운 ---일역 : 李觀衡
사랑을 사랑이라고 하면, 벌써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을 이름지을 만한 말이나 글이 어디있습니까.
미소에 눌려서 괴로운 듯한 장미빛 입술인들 그것을 스칠 수가 있습니까.
눈물의 뒤에 숨어서 슬픔의 흑암면(黑闇面)을 반사하는
가을 물결의 눈인들 그것을 비칠 수가 있습니까.
그림자 없는 구름을 거쳐서, 메아리 없는 절벽을 거쳐서,
마음이 갈 수 없는 바다를 거쳐서 존재? 존재입니다.
그 나라는 국경이 없습니다. 수명은 시간이 아닙니다.
사랑의 존재는 님의 눈과 님의 마음도 알지 못합니다.
사랑의 비밀은 다만 님의 수건에 수놓는 바늘과,
님의 심으신 꽃나무와, 님의 잠과 시인의 상상과
그들만이 압니다.
-----------------------------------
愛の存在
愛を 愛と言えば、もう愛じゃ無いものです。
愛を 名付けるほどの言葉や文字が 何処に有り得ますか。
微笑みに押され、苦しそうな薔薇色の唇でも それを掠められますか。
涙の後ろに隠れて悲しみの暗黒面を反射する
秋波の目だって それを映れますか。
影の無い雲を経て、山彦の無い絶壁を経て、
心が行けぬ海を経て存在? 存在です。
その国は 国境がありません。寿命は 時間でありません。
愛の存在は 我が君の目も心も 分かりません。
愛の秘密は ただ我が君の手ぬぐいに縫取る針と、
我が君の植えられた花樹、我が君の眠りと詩人の想像、
それらのみ 分かります。
------------------------------
사랑의 존재
愛(あい)の存在(そんざい)
사랑을 사랑이라고 하면, 벌써 사랑이 아닙니다.
愛(あい)を 愛(あい)と言(い)えば、もう愛(あい)じゃ無(な)いものです。
사랑을 이름지을 만한 말이나 글이 어디있습니까.
愛(あい)を 名付(なづ)けるほどの言葉(ことば)や文字(もじ)が何処(どこ)に有(あ)り得(え)ますか。
미소에 눌려서 괴로운 듯한 장미빛 입술인들 그것을 스칠 수가 있습니까.
微笑(ほほえ)みに押(お)され、苦(くる)しそうな薔薇色(ばらいろ)の唇(くちびる)でも それを掠(かす)められますか。
눈물의 뒤에 숨어서 슬픔의 흑암면(黑闇面)을 반사하는
涙(なみだ)の後(うし)ろに隠(かく)れて悲(かな)しみの暗黒面(あんこくめん)を反射(はんしゃ)する
가을 물결의 눈인들 그것을 비칠 수가 있습니까.
秋波(あきなみ)の目(め)だって それを映(うつ)れますか。
그림자 없는 구름을 거쳐서, 메아리 없는 절벽을 거쳐서,
影(かげ)の無(な)い雲(くも)を経(へ)て、山彦(やまびこ)の無(な)い絶壁(ぜっぺき)を経(へ)て、
마음이 갈 수 없는 바다를 거쳐서 존재? 존재입니다.
心(こころ)が行(い)けぬ海(うみ)を経(へ)て存在(そんざい)?存在(そんざい)です。
그 나라는 국경이 없습니다. 수명은 시간이 아닙니다.
その国(くに)は国境(こっきょう)がありません。寿命(じゅみょう)は時間(じかん)でありません。
사랑의 존재는 님의 눈과 님의 마음도 알지 못합니다.
愛(あい)の存在(そんざい)は我(わ)が君(きみ)の目(め)も心(こころ)も分(わ)かりません。
사랑의 비밀은 다만 님의 수건에 수놓는 바늘과,
愛(あい)の秘密(ひみつ)は ただ我(わ)が君(きみ)の手(て)ぬぐいに縫取(ぬいと)る針(はり)と、
님의 심으신 꽃나무와, 님의 잠과 시인의 상상과
我(わ)が君(きみ)の植(う)えられた花樹(かじゅ)、我(わ)が君(きみ)の眠(ねむ)りと詩人(しじん)の想像(そうぞう)、
그들만이 압니다.
それらのみ 分(わ)かります。
'*우리시를日語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만감 / 月雲 손홍집---일역 : 李觀衡 (0) | 2024.06.29 |
---|---|
[聖詩] 선행과 순종으로 복음을 보여 주는 성도 (베드로전서 2장11절~25절) / 시,일역 : 李觀衡 (0) | 2024.06.28 |
[聖詩] 영원한 복음을 사모하며 아름다운 덕을 전하는 삶 (베드로전서 1장22절~2장10절) / 시,일역 : 李觀衡 (0) | 2024.06.27 |
질마재의 노래 / 서정주 ---일역 : 李觀衡 (0) | 2024.06.27 |
[聖詩] 구원받은 성도와 거룩한 삶 (베드로전서 1장10절~21절) / 시,일역 : 李觀衡 (0) | 2024.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