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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를日語로*

공중전화(DDD) / 정채균 --- 일역 : 李觀衡

by 일본어강사 2022. 9. 29.

공중전화(DDD)

 

 

만나자니 멀고 편지는 늦어져

주머니 동전 쥐고

불 밝혀 기다리는 부스에 빨려들어

늦은 밤 약속 시간

떨리는 손가락은

천릿길 건넛방에 신호보내고

 

누구나 부르는 호칭이지만

내게는 남다른 여보세요!

목소리 잠긴 짧은 응답

보지 않아도 그려지는 예감에

그냥 해 봤어, 잘자….

끝내 고백 못 하고 끊어야 했다

 

야속한 세월 흐르고

잊히지 않는 기억을 누르니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슬며시 놓아버린 수화기는 넋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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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衆電話

 

 

会おうとしたら遠く、手紙は送れるから

ポケットからコイン取出して

火を点して待つブースに吸い込まれ、

夜更けの約束時間

震える指は

千里向かい側部屋に信号送り、

 

誰でも言う呼称だけど

私には格別なもしもし!

声が潰れた短い応答

見なくても感じられる予感に

ただやってみたね、お休み….

遂に告白できずに切らなきゃならなかった

 

薄情な歳月は流れ、

忘れられぬ記憶を押したら

'今かけた番号は無い番号です'

そっと置いちゃった受話器は気が抜け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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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DDD)

公衆電話(こうしゅうでんわ)

 

 

만나자니 멀고 편지는 늦어져

会(あ)おうとしたら遠(とお)く、手紙(てがみ)は送(おく)れるから

주머니 동전 쥐고

ポケットからコイン取出(とりだ)して

불 밝혀 기다리는 부스에 빨려들어

火(ひ)を点(とも)して待(ま)つブースに吸(す)い込(こ)まれ、

늦은 밤 약속 시간

夜更(よふ)けの約束時間(やくそくじかん)

떨리는 손가락은

震(ふる)える指(ゆび)は

천릿길 건넛방에 신호보내고

千里(せんり)向(む)かい側(がわ)部屋(べや)に信号送(しんごうおく)り、

 

누구나 부르는 호칭이지만

誰(だれ)でも言(い)う呼称(こしょう)だけど

내게는 남다른 여보세요!

私(わたし)には格別(かくべつ)なもしもし!

목소리 잠긴 짧은 응답

声(こえ)が潰(つぶ)れた短(みじか)い応答(おうとう)

보지 않아도 그려지는 예감에

見(み)なくても感(かん)じられる予感(よかん)に

그냥 해 봤어, 잘자….

ただやってみたね、お休(やす)み….

끝내 고백 못 하고 끊어야 했다

遂(つい)に告白(こくはく)できずに切(き)らなきゃならなかった

 

야속한 세월 흐르고

薄情(はくじょう)な歳月(さいげつ)は流(なが)れ、

잊히지 않는 기억을 누르니

忘(わす)れられぬ記憶(きおく)を押(お)したら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今(いま)かけた番号(ばんごう)は無(な)い番号(ばんごう)です'

슬며시 놓아버린 수화기는 넋이 나갔다.

そっと置(お)いちゃった受話器(じゅわき)は気(き)が抜(ぬ)け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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