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DDD)
만나자니 멀고 편지는 늦어져
주머니 동전 쥐고
불 밝혀 기다리는 부스에 빨려들어
늦은 밤 약속 시간
떨리는 손가락은
천릿길 건넛방에 신호보내고
누구나 부르는 호칭이지만
내게는 남다른 여보세요!
목소리 잠긴 짧은 응답
보지 않아도 그려지는 예감에
그냥 해 봤어, 잘자….
끝내 고백 못 하고 끊어야 했다
야속한 세월 흐르고
잊히지 않는 기억을 누르니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슬며시 놓아버린 수화기는 넋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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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衆電話
会おうとしたら遠く、手紙は送れるから
ポケットからコイン取出して
火を点して待つブースに吸い込まれ、
夜更けの約束時間
震える指は
千里向かい側部屋に信号送り、
誰でも言う呼称だけど
私には格別なもしもし!
声が潰れた短い応答
見なくても感じられる予感に
ただやってみたね、お休み….
遂に告白できずに切らなきゃならなかった
薄情な歳月は流れ、
忘れられぬ記憶を押したら
'今かけた番号は無い番号です'
そっと置いちゃった受話器は気が抜け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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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DDD)
公衆電話(こうしゅうでんわ)
만나자니 멀고 편지는 늦어져
会(あ)おうとしたら遠(とお)く、手紙(てがみ)は送(おく)れるから
주머니 동전 쥐고
ポケットからコイン取出(とりだ)して
불 밝혀 기다리는 부스에 빨려들어
火(ひ)を点(とも)して待(ま)つブースに吸(す)い込(こ)まれ、
늦은 밤 약속 시간
夜更(よふ)けの約束時間(やくそくじかん)
떨리는 손가락은
震(ふる)える指(ゆび)は
천릿길 건넛방에 신호보내고
千里(せんり)向(む)かい側(がわ)部屋(べや)に信号送(しんごうおく)り、
누구나 부르는 호칭이지만
誰(だれ)でも言(い)う呼称(こしょう)だけど
내게는 남다른 여보세요!
私(わたし)には格別(かくべつ)なもしもし!
목소리 잠긴 짧은 응답
声(こえ)が潰(つぶ)れた短(みじか)い応答(おうとう)
보지 않아도 그려지는 예감에
見(み)なくても感(かん)じられる予感(よかん)に
그냥 해 봤어, 잘자….
ただやってみたね、お休(やす)み….
끝내 고백 못 하고 끊어야 했다
遂(つい)に告白(こくはく)できずに切(き)らなきゃならなかった
야속한 세월 흐르고
薄情(はくじょう)な歳月(さいげつ)は流(なが)れ、
잊히지 않는 기억을 누르니
忘(わす)れられぬ記憶(きおく)を押(お)したら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今(いま)かけた番号(ばんごう)は無(な)い番号(ばんごう)です'
슬며시 놓아버린 수화기는 넋이 나갔다.
そっと置(お)いちゃった受話器(じゅわき)は気(き)が抜(ぬ)け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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