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淳律 시화582 가을 맞이 / 鄭淳律 - 일역 이관형 오는 가을에 심술부리는 너 가을 장마 파괴는 새 출발이라지만 창작의 범주는 넘지 않아야 가슴 속까지 젖어버린 소낙비의 흔적 이미 지워진 지난 날의 그림자 높은 산 구름위에서 찾아보자 가을 빛에 젖은 옷 말리듯 구름 저편에서 늦게 오는 단풍이라도 반갑게 맞이 하자 고운 꿈으로 함께 노래하자 ------------------------------------ 秋迎え 近付く秋に意地悪するお前 秋の梅雨 破壊は新たな出発とは言うけど 創作の範疇は超えては.... 心底まで濡れちゃった 俄雨の跡 既に消された過ぎし日の影 高山の雲から探してみよう 秋の陽射に濡れ服乾かす様に 雲の向こうから遅れて来る紅葉でも 嬉しく迎えよう 美しい夢で共に歌おう ------------------------------------- 가을 맞이 秋迎(あきむか)え 오.. 2023. 9. 21. 설악산 추상 / 정순율 - 일역 이관형 열기와 냉기 부딪치며 만든 단풍 인생길 굽이굽이 뒤엎은 가식의 굴레 수없는 세월을 그렇게 지내며 주전골에 울리던 쇠망치 소리되어 가슴에 박힌 삶의 찌꺼기 긁어내며 부순다 기쁨의 눈물인가 슬픔의 눈물인가 한 줄기 뽀얀 폭포 속박의 끈이 풀리누나 --------------------------------- 雪岳山(ソラクサン) 追想 熱気と冷気 突き当たって造った紅葉 人生道 曲がりごとに ひっくり返した飾り気の絆 数多くの歳月を そう過ごしながら 鋳銭谷(チュジョンコル)に響いた 金槌の音になり 胸に刻まれた生きの滓 掻き出して破る 喜びの涙なのか 悲しみの涙なのか 一筋 白みがかってる滝 絆の捕り縄が解れるな ------------------------------- 설악산 추상 雪岳山(ソラクサン) 追想(ついそう) 열기와 냉기 熱気(ねっ.. 2023. 8. 16. 도봉산 / 정순율 - 일역 이관형 도봉산 올려보이는 낮은 그 곳에 가을을 품은 연지 가질 것 없이 흘려 보낸 연화 수면에 쪼그리고 앉은 네 모습은 가슴을 아리게만 하는데 가을비 요란스럽게 세심하라며 앞뒤로 양옆으로 뒤엉켜든다 한 차례 지나간 폭우 가을 햇살도 익었는지 고개 숙이며 연못 속으로 스며드니 푸른 하늘 곱게 비친 산 가슴속으로 파고들고 아련한 옛 추억도 추목에 주렁주렁 열린다 -------------------------------- 道峯山(トボンサン) 道峯山が見上げれる 低い所に 秋を抱いた蓮華池 身すがらで 流し出した蓮華 水面(みなも)に蹲った お前の面影は 胸をえぐくするけれど 秋時雨 喧しく 洗心せよと 前後 左右に 縺れて降る 一頻り過ぎ去った暴雨 秋の陽射しも実ったか 項垂れて 池に沈むと 青空 麗しく映った山 胸に差し込み 朧な昔の思い出も 秋.. 2023. 8. 15. 추상의 는개(霧雨) / 鄭淳律 - 일역 이관형 추상의 는개(霧雨) 악양둑의 추억에서 깨어나고 는개에 묻힌 제천 동산으로 향한 날 이마에 맺히는 땀은 청춘은 바로 지금이야의 청바지 농무 틈으로 솟아난 동산의 힘 기이한 그 모습에 모두가 외면만 기암도 크게 보면 청풍호의 바람이라고 애써 위로해 보지만 는개에 젖은 망각의 늪은 청풍명월이었는지!!! 구름 속에서 헤어나지 못한 5월의 막바지 해는 보름달이 그리운가 흘러간 추상의 그림자만 지우는데..... 2023.6.3 자유리 정순율 -------------------------------- 追想の霧雨 岳陽 堤防(アクヤン ツク)の思い出から覚め、 霧雨を浴びた堤川 東山(ゼチョン トンサン)に向かった日 額に浮かした汗は 青春は今しもとのブルージーンズ 濃霧透きに聳えた東山の力 奇妙なその様子に皆 外面ばかり 奇岩も広く見ると淸.. 2023. 6. 5. 이전 1 2 3 4 5 ··· 1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