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시] 봄마중 가던 길 / 月雲 손홍집---일역 : 李觀衡
어디쯤일까
어디쯤에서 홀로 서성대며
낮은 지류로 흘러드는 고온의 습성에
자신의 몸체가 묶여 아직 안 나타날까?
밤새 이불을 뒤집어 쓰고 끙끙대며
그 봄마중에 대한 궁리를 떠올리다
마침내 아침의 창을 열었다
태양이 붉은 자궁을 열고 나타난 탓이다
짚새기 한꾸러미 바랑에 달랑 매고
삿갓에 긴 장죽을 덮어쓰고 길을 나서니
그 꼬락서니가 꼭 거지차림의 삿갓이로다
봄을 찾아나서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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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出迎えの道
何処らだろうか
何処ら辺に 独りで彷徨きながら
低い支流へ流れ込む五蘊の習性に
自分の胴体が縛られ、まだ現れないのか?
一晩中 布団を被って くよくよしながら
その春出迎えを按じたあげく
遂に 朝 窓を開けた
太陽が 赤子壷を開いて現れた所為だ
草鞋一束 ちょこんと背嚢に担ぎ、
笠に長竹を突いて旅立ったら
その体たらくは 正に乞食形の笠だなぁ
春を捜しに出掛ける第一歩なんだ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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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마중 가던 길
春出迎(はるでむか)えの道(みち)
어디쯤일까
何処(どこ)らだろうか
어디쯤에서 홀로 서성대며
何処(どこ)ら辺(へん)に独(ひと)りで彷徨(うろつ)きながら
낮은 지류로 흘러드는 고온의 습성에
低(ひく)い支流(しりゅう)へ流(なが)れ込(こ)む五蘊(ごうん)の習性(しゅうせい)に
자신의 몸체가 묶여 아직 안 나타날까?
自分(じぶん)の胴体(どうたい)が縛(しば)られ、まだ現(あらわ)れないのか?
밤새 이불을 뒤집어 쓰고 끙끙대며
一晩中(ひとばんじゅう) 布団(ふとん)を被(かぶ)って くよくよしながら
그 봄마중에 대한 궁리를 떠올리다
その春出迎(はるでむか)えを按(あん)じたあげく
마침내 아침의 창을 열었다
遂(つい)に 朝(あさ) 窓(まど)を開(あ)けた
태양이 붉은 자궁을 열고 나타난 탓이다
太陽(たいよう)が 赤子壷(あかごつぼ)を開(ひら)いて現(あらわ)れた所為(せい)だ
짚새기 한꾸러미 바랑에 달랑 매고
草鞋(わらじ)一束(ひとたば) ちょこんと背嚢(はいのう)に担(かつ)ぎ、
삿갓에 긴 장죽을 덮어쓰고 길을 나서니
笠(かさ)に長竹(ながたけ)を突(つ)いて旅立(たびだ)ったら
그 꼬락서니가 꼭 거지차림의 삿갓이로다
その体(てい)たらくは 正(まさ)に乞食形(こじきなり)の笠(かさ)だなぁ
봄을 찾아나서는 첫걸음이다-
春(はる)を捜(さが)しに出掛(でか)ける第一歩(だいいっぽ)なんだ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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