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 장승 / 月雲 손홍집---일역 : 李觀衡
허허로운
빈 바닷가
외딴 집 앞에
오똑한 장승 하나
쓸쓸히
파도가 치면
먼 수평선 향해
홀로 울부짓고
상념에 가득찬
두 눈빛에
핏방울 똑똑
떨어진다
-----------------------
木像
空虚な
空っぽ海辺
離れ家の前に
突兀たる将軍標 一つ
寂しく
波打つと
遠い水平線に向かって
独りで泣き叫び、
考えに満ちた
二つの眼差しから
血の滴り ぽたぽた
滴る
----------------------
장승
木像(もくぞう)
허허로운
空虚(くうきょ)な
빈 바닷가
空(から)っぽ海辺(うみべ)
외딴 집 앞에
離(はな)れ家(や)の前(まえ)に
오똑한 장승 하나
突兀(とっこつ)たる将軍標(しょうぐんひょう) 一(ひと)つ
쓸쓸히
寂(さび)しく
파도가 치면
波打(なみう)つと
먼 수평선 향해
遠(とお)い水平線(すいへいせん)に向(む)かって
홀로 울부짓고
独(ひと)りで泣(な)き叫(さけ)び、
상념에 가득찬
考(かんが)えに満(み)ちた
두 눈빛에
二(ふた)つの眼差(まなざ)しから
핏방울 똑똑
血(ち)の滴(したた)り ぽたぽた
떨어진다
滴(したた)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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