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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를日語로*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 노천명 ---일역 : 李觀衡

by 일본어강사 2024. 3. 12.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 노천명 ---일역 : 李觀衡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 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에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진 않겠소.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을

놋양푼의 수수엿을 녹여 먹으며

내 좋은 사람과 밤이 늦도록

여우 나는 산골 얘기를 하면

삽살개는 달을 짖고

나는 여왕보다 더 행복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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となり

 

あるさな山奥にはいり

 になりたいね

 

藁葺屋根夕顔蔓上げて

麻畑胡瓜南瓜えて

ばらでって

には存分 れておき

にはいっきりいて

木兎鳴 私寂しくはないね

 

汽車

真鍮鉢のきびかしてべながら

仲良夜遅くまで

狐出山奥話をすると

尨犬

女王より もっとせだろう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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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おんな)となり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ある(ちい)さな山奥(やまおく)にはいり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わたし) ()()(おんな)になりたいね

 

초가 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藁葺(わらぶ)屋根(やね)夕顔(ゆうがお)(つる)()げて

삼밭에 오이랑 호박을 놓고

麻畑(あさばたけ)胡瓜(きゅうり)南瓜(かぼちゃ)()えて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ばらで(かき)()って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にわ)には(そら)(おも)存分(ぞんぶん)()れておき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よる)には(おも)いっきり(ほし)(いだ)いて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진 않겠소.

木兎(みみずく)()(よる) (わたし)(さび)しくはないね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을

汽車(きしゃ)(とお)(むら)

놋양푼의 수수엿을 녹여 먹으며

真鍮鉢(しんちゅうばち)のきび(あめ)()かして()べながら

내 좋은 사람과 밤이 늦도록

仲良(なかよ)(ひと)夜遅(よるおそ)くまで

여우 나는 산골 얘기를 하면

狐出(きつねで)山奥話(やまおくばなし)をすると

삽살개는 달을 짖고

尨犬(むくいぬ)(つき)()

나는 여왕보다 더 행복하겠소.

(わたし)女王(じょおう)より もっと(しあわ)せだろう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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