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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를日語로*

누가 아느냐 / 대안 스님 ---일역 : 이관형

by 일본어강사 2023. 7. 16.

계절은 나와 약속을

하지 않았건만

여름을 지나 가을이 되었구나

 

세월은 나와 약속을 하지 않았건만

서른둘을 지나

서른셋이 되었구나

 

그것은 언젠가

이승에서 약속이 이미 저 생에서

되었는 줄 누가 아느냐

 

나고 죽는 생사도

그와 같거니

이 밤이 벌써 삼경을 알리는 데

 

새벽이슬이

아침 되는 줄 누가 아느냐

 

생의 반을 지나가는

나의 길목엔

무슨 꽃이 피어 있을 까

 

바람 빈 그늘에 앉아

 

나는 무슨 색깔의 삶을 살아 왔는가

스스로 자문해 보면서

 

굳이 얼굴을 붉히며

걸어 보지만

빈 그늘엔 매양 바람이 인다

 

애써 웃음 지어 보아도

가지엔 붉은 꽃이 피고

 

허공엔 눈물이 인다

 

생의 반을 지나가는

나의 길목엔

무슨 꽃이 피어 있을까?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るのか

 

季節約束

してないのに

 になったのだ

 

歳月約束してないのに

三十二

三十三になったのだ

 

それは いつか

現世約束) もう来世

ったかるのか

 

まれてぬことも

そのようなのに

この最早 三更らせるけれど

 

朝露

になること るのか

 

半分ぎる

街角には

いているのか

 

腰掛

 

はどんなきてたか

自問してながら

 

こっそりとめて

いてるけれど

には 微風

 

折角 微笑んでても

にはいて

 

虚空には

 

半分ぎる

街角には

いているの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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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아느냐

(だれ)()るのか

 

계절은 나와 약속을

季節(きせつ)(わたし)約束(やくそく)

하지 않았건만

してないのに

여름을 지나 가을이 되었구나

(なつ)() (あき)になったのだ

 

세월은 나와 약속을 하지 않았건만

歳月(さいげつ)(わたし)約束(やくそく)をしてないのに

서른둘을 지나

三十二(さんじゅうに)()

서른셋이 되었구나

三十三(さんじゅうさん)になったのだ

 

그것은 언젠가

それは いつか

이승에서 약속이 이미 저 생에서

現世(げんぜ)約束(やくそく) もう来世(らいせ)

되었는 줄 누가 아느냐

(かな)ったか(だれ)()るのか

 

나고 죽는 생사도

()まれて()ぬことも

그와 같거니

そのようなのに

이 밤이 벌써 삼경을 알리는 데

この()最早(もはや) 三更(さんこう)()らせるけれど

 

새벽이슬이

朝露(ちょうろ)

아침 되는 줄 누가 아느냐

(あさ)になること (だれ)()るのか

 

생의 반을 지나가는

(せい)半分(はんぶん)()ぎる

나의 길목엔

(わたし)街角(まちかど)には

무슨 꽃이 피어 있을 까

(なん)(はな)()いているのか

 

바람 빈 그늘에 앉아

(かぜ)()(かげ)腰掛(こしか)

 

나는 무슨 색깔의 삶을 살아 왔는가

(わたし)はどんな(いろ)(せい)()きて()たか

스스로 자문해 보면서

(みずか)自問(じもん)して()ながら

 

굳이 얼굴을 붉히며

こっそりと(ほお)()めて

걸어 보지만

(ある)いて()るけれど

빈 그늘엔 매양 바람이 인다

(かぜ)()(かげ)には (つね)微風(そよかぜ)(そよ)

 

애써 웃음 지어 보아도

折角(せっかく) 微笑(ほほえ)んで()ても

가지엔 붉은 꽃이 피고

(えだ)には(あか)(はな)()いて

 

허공엔 눈물이 인다

虚空(こくう)には(なみだ)(にじ)

 

생의 반을 지나가는

(せい)半分(はんぶん)()ぎる

나의 길목엔

(わたし)街角(まちかど)には

무슨 꽃이 피어 있을까?

(なん)(はな)()いているの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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