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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를日語로*

[자유시] 청백(淸魄) / 月雲 손홍집---일역 : 李觀衡

by 일본어강사 2024. 12. 19.

[자유시] 청백(淸魄) / 月雲 손홍집---일역 : 李觀衡

 

아침에 입석봉에 오르니

구름이 발밑에 와 닿네

 

점심에 퇫마루에 나 앉노니

햇살이 누각(樓閣)에 드러눕고

 

저녁에 청천담 물을 마시니

달기 입술처럼 달콤하구나

 

노송(老松)이 빽빽히 들어서 있노니

기인(奇人)과 괴석(怪石)이 있을 법하고

 

()그림자, 동쪽으로 기울었으나

이미 석양임을 알 수 있도다.

 

육체는 곤하고 지쳐도

꽃은 봄 노래를 부르고

새는 자신의 둥지깃을 찾아 날아가네

 

저 한가롭게 흐른 뜬구름은

내일의 비를 약속하는 기원이요

 

바위 사이에 나뒹근 낙엽은

지난 해의 것과 별로 다를 바가 없도다.

 

------------------------

 

淸魄(きよたま)

 

立石峯(イッソッポン)ったら

足下ってるね

 

縁側ったら

陽射楼閣たわって

 

夕方晴天淡水んだら

甘味みたいにいね

 

老松ってるから

奇人怪石がありそうで

 

竹影いたから

夕陽であることがわかるもんだ

 

肉体だるく草臥れても

春歌唄

自分んでくね

 

あののんびりとれてる浮雲

明日約束するいであり

 

岩間がってる落葉

去年のものと別段変った所無いなぁ

 

--------------------------

 

청백(淸魄)

淸魄(きよたま)

 

아침에 입석봉에 오르니

(あさ)立石峯(イッソッポン)(のぼ)ったら

구름이 발밑에 와 닿네

(くも)足下(あしもと)(せま)って()

 

점심에 퇫마루에 나 앉노니

(ひる)縁側(えんがわ)(すわ)ったら

햇살이 누각(樓閣)에 드러눕고

陽射(ひざし)楼閣(ろうかく)(よこ)たわって

 

저녁에 청천담 물을 마시니

夕方(ゆうがた)晴天淡水(せいてんたんすい)()んだら

달기 입술처럼 달콤하구나

甘味(あまみ)(くちびる)みたいに(あま)

 

노송(老松)이 빽빽히 들어서 있노니

老松(おいまつ)(しげ)ってるから

기인(奇人)과 괴석(怪石)이 있을 법하고

奇人(きじん)怪石(かいせき)ありそうで

 

()그림자, 동쪽으로 기울었으니

竹影(たけかげ)(ひがし)(かたむ)いたから

이미 석양임을 알 수 있도다.

(すで)夕陽(ゆうひ)であることがわかるんだ

 

육체는 곤하고 지쳐도

肉体(にくたい)()だるく草臥(くたび)れても

꽃은 봄 노래를 부르고

(はな)春歌(はるうた)(うた)

새는 자신의 둥지깃을 찾아 날아가네

(とり)自分(じぶん)()()んで()くね

 

저 한가롭게 흐른 뜬구름은

あののんびりと(なが)れてる浮雲(うきぐも)

내일의 비를 약속하는 기원이요

明日(あす)(あめ)約束(やくそく)する(ねが)いであり

 

바위 사이에 나뒹근 낙엽은

岩間(いわま)(ころ)がってる落葉(おちば)

지난 해의 것과 별로 다를 바가 없도다.

去年(きょねん)のものと別段(べつだん)(かわ)った(ところ)()いな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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