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 청백(淸魄) / 月雲 손홍집---일역 : 李觀衡
아침에 입석봉에 오르니
구름이 발밑에 와 닿네
점심에 퇫마루에 나 앉노니
햇살이 누각(樓閣)에 드러눕고
저녁에 청천담 물을 마시니
달기 입술처럼 달콤하구나
노송(老松)이 빽빽히 들어서 있노니
기인(奇人)과 괴석(怪石)이 있을 법하고
대(竹)그림자, 동쪽으로 기울었으나
이미 석양임을 알 수 있도다.
육체는 곤하고 지쳐도
꽃은 봄 노래를 부르고
새는 자신의 둥지깃을 찾아 날아가네
저 한가롭게 흐른 뜬구름은
내일의 비를 약속하는 기원이요
바위 사이에 나뒹근 낙엽은
지난 해의 것과 별로 다를 바가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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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魄(きよたま)
朝、立石峯(イッソッポン)に登ったら
雲が足下に迫って来るね
昼、縁側に座ったら
陽射が楼閣に横たわって
夕方、晴天淡水を飲んだら
甘味、唇みたいに甘いね
老松が茂ってるから
奇人や怪石がありそうで、
竹影、東に傾いたから
既に夕陽であることがわかるもんだ。
肉体は気だるく草臥れても
花は春歌唄い、
鳥は自分の巣へ飛んで行くね
あののんびりと流れてる浮雲は
明日の雨を約束する願いであり、
岩間に転がってる落葉は
去年のものと別段変った所無いな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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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淸魄)
淸魄(きよたま)
아침에 입석봉에 오르니
朝(あさ)、立石峯(イッソッポン)に登(のぼ)ったら
구름이 발밑에 와 닿네
雲(くも)が足下(あしもと)に迫(せま)って来(く)るね
점심에 퇫마루에 나 앉노니
昼(ひる)、縁側(えんがわ)に座(すわ)ったら
햇살이 누각(樓閣)에 드러눕고
陽射(ひざし)が楼閣(ろうかく)に横(よこ)たわって
저녁에 청천담 물을 마시니
夕方(ゆうがた)、晴天淡水(せいてんたんすい)を飲(の)んだら
달기 입술처럼 달콤하구나
甘味(あまみ)、唇(くちびる)みたいに甘(あま)いね
노송(老松)이 빽빽히 들어서 있노니
老松(おいまつ)が茂(しげ)ってるから
기인(奇人)과 괴석(怪石)이 있을 법하고
奇人(きじん)や怪石(かいせき)がありそうで、
대(竹)그림자, 동쪽으로 기울었으니
竹影(たけかげ)、東(ひがし)に傾(かたむ)いたから
이미 석양임을 알 수 있도다.
既(すで)に夕陽(ゆうひ)であることがわかるもんだ。
육체는 곤하고 지쳐도
肉体(にくたい)は気(け)だるく草臥(くたび)れても
꽃은 봄 노래를 부르고
花(はな)は春歌(はるうた)唄(うた)い、
새는 자신의 둥지깃을 찾아 날아가네
鳥(とり)は自分(じぶん)の巣(す)へ飛(と)んで行(ゆ)くね
저 한가롭게 흐른 뜬구름은
あののんびりと流(なが)れてる浮雲(うきぐも)は
내일의 비를 약속하는 기원이요
明日(あす)の雨(あめ)を約束(やくそく)する願(ねが)いであり、
바위 사이에 나뒹근 낙엽은
岩間(いわま)に転(ころ)がってる落葉(おちば)は
지난 해의 것과 별로 다를 바가 없도다.
去年(きょねん)のものと別段(べつだん)変(かわ)った所(ところ)無(な)いな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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