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등화(金藤花) / 정채균 --- 일역 : 李觀衡
낭군이 머리 올려주었으니
한 남자 위해 죽어야 하는 숙명이라
붙잡을 수 없지만
첫날밤 마지막일 줄 꿈엔들 몰랐다
처절한 기다림 누가 도도하다고 했나
아낙들 시샘으로 외진 곳 떠밀려
마침내 담장 밑 파묻혀 피어난 넋은
배롱나무 기대어 휘감아 오른다
한여름 땡볕에 그을리고
달밤이면 이슬 모아 갈증 달래며
내 임 발걸음 소리 들으려다 보니
나팔 귀 되어버린 내 모습이란
서러운 풀벌레 연가
찬바람 불어 끊어지고
우아한 맵시 능소화 낭자는
이생 미련 떨쳐 원앙금침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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凌霄花
旦那様が 髪上げてくれたから
一人の男の為に死ぬべき宿命なので
引き留められぬけれど
初夜が終りとは夢にも思わなかった
凄絶なお待ち 誰が お高いと言ったか
女性たちの妬みで 辺鄙の地に押されて
ついに塀の下に埋もれて 蘇った魂は
百日紅に寄り添って絡め上がる
真夏の炎天に日焼けして
月夜には露集めて渇きを癒しながら
貴様 足音 聞こうとした所為で
喇叭耳になった私の模様とは
恨めしい草虫の恋歌
寒風吹いて絶え
たおやかな着こなしの凌霄花 お嬢さんは
この世の未練 振り放して 鴛鴦衾枕縫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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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등화(金藤花)
凌霄花(のうぜんかずら)
낭군이 머리 올려주었으니
旦那様(だんなさま)が 髪上(かみあ)げてくれたから
한 남자 위해 죽어야 하는 숙명이라
一人(ひとり)の男(おとこ)の為(ため)に死(し)ぬべき宿命(しゅくめい)なので
붙잡을 수 없지만
引(ひ)き留(と)められぬけれど
첫날밤 마지막일 줄 꿈엔들 몰랐다
初夜(しょや)が終(おわ)りとは夢(ゆめ)にも思(おも)わなかった
처절한 기다림 누가 도도하다고 했나
凄絶(せいぜつ)なお待(ま)ち 誰(だれ)がお高(たか)いと言(い)ったか
아낙들 시샘으로 외진 곳 떠밀려
女性(じょせい)たちの妬(ねた)みで辺鄙(へんぴ)の地(ち)に押(お)されて
마침내 담장 밑 파묻혀 피어난 넋은
ついに塀(へい)の下(した)に埋(うず)もれて蘇(よみがえ)った魂(たましい)は
배롱나무 기대어 휘감아 오른다
百日紅(さるすべり)に寄(よ)り添(そ)って絡(から)め上(あ)がる
한여름 땡볕에 그을리고
真夏(まなつ)の炎天(えんてん)に日焼(ひや)けして
달밤이면 이슬 모아 갈증 달래며
月夜(つきよ)には露集(つゆあつ)めて渇(かわ)きを癒(いや)しながら
내 임 발걸음 소리 들으려다 보니
貴様(きさま) 足音(あしおと) 聞(き)こうとした所為(せい)で
나팔 귀 되어버린 내 모습이란
喇叭耳(らっぱみみ)になった私(わたし)の模様(もよう)とは
서러운 풀벌레 연가
恨(うら)めしい草虫(くさむし)の恋歌(こいうた)
찬바람 불어 끊어지고
寒風吹(さむかぜふ)いて絶(た)え
우아한 맵시 능소화 낭자는
たおやかな着(き)こなしの凌霄花(のうぜんかずら) お嬢(じょう)さんは
이생 미련 떨쳐 원앙금침 수놓는다
この世(よ)の未練(みれん) 振(ふ)り放(はな)して鴛鴦衾枕(おしどりきんちん)縫(ぬ)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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