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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를日語로*

바람의 편지 / 윤오숙 --- 일역 : 李觀衡

by 일본어강사 2023. 9. 5.

아침부터 찌는 더위

자지러지는 매미 울음 밟으며

양산 쓴 여인 지나가고

 

사시사철 털옷 고집하던 검둥이

조각난 그늘에서

헉헉거리는 이런 날은

뽕밭 사이 휘돌던 당신

내 피부 속까지 지나갔으면 좋겠소

 

잃어버린 실상 찾아

실개천에서

산에서 헤매다

울부짖고야 마는

천 년 한을 뉘 알리오

 

참고 견디는 것이 삶이거늘

멍든 마음 추스르고

밝은 내일 꿈꾸며 노래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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手紙

 

から

って

日傘差した女 通って

 

一年中 毛織 言ってたんぽ

千切れた

くこんな

桑畑ぐるった貴方

までりすぎればいいのに

 

われた実像 しに

小川

でさいながら

きわめいてしまう

千年恨みをるのか

 

辛抱強えるのがなのに

傷付いた して

るい明日 夢見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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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편지

(かぜ)手紙(てがみ)

 

아침부터 찌는 더위

(あさ)から()(あつ)

자지러지는 매미 울음 밟으며

(すく)(せみ)()()(にじ)って

양산 쓴 여인 지나가고

日傘(ひがさ)()した(おんな)(とお)って

 

사시사철 털옷 고집하던 검둥이

一年中(いちねんじゅう)毛織(けおり)()()ってた(くろ)んぽ

조각난 그늘에서

千切(ちぎ)れた(かげ)

헉헉거리는 이런 날은

(いき)()くこんな()

뽕밭 사이 휘돌던 당신

桑畑(くわばたけ)(あいだ)ぐる(まわ)った貴方(あなた)

내 피부 속까지 지나갔으면 좋겠소

(わたし)(はだ)(なか)まで(とお)りすぎればいいのに

 

잃어버린 실상 찾아

(うしな)われた実像(じつぞう) (さが)しに

실개천에서

小川(おがわ)

산에서 헤매다

(やま)でさ(まよ)いながら

울부짖고야 마는

()きわめいてしまう

천 년 한을 뉘 알리오

千年恨(せんねんうら)みを(だれ)()るのか

 

참고 견디는 것이 삶이거늘

辛抱強(しんぼうづよ)()えるのが(いき)なのに

멍든 마음 추스르고

傷付(きずつ)いた(こころ) (いや)して

밝은 내일 꿈꾸며 노래 불러요

(あか)るい明日(あす) 夢見(ゆめみ)(うた)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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