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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를日語로*

설야(雪夜) / 김광균 ---일역 : 李觀衡

by 일본어강사 2023. 2. 10.

설야(雪夜)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 없이 흩날리느뇨.

 

처마 끝에 호롱불 여위어 가며

서글픈 옛 자췬 양 흰 눈이 나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나리면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追悔)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한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호올로 차단한 의상(衣裳)을 하고

흰 눈은 나려 나려서 쌓여

내 슬픔 그 우에 고이 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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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夜

 

どの遠場しい便りだから

この真夜中 音無るのか

 

軒先油火薄暗くなりながら

物哀れな名残らしく白雪降

 

みがかってる息湯気 

 虚空つけて

私独りで夜遅つと

 

遠方女人服脱

かな

 

こりゃあるれちゃった欠片なので

ひんやりとした追悔 こんなにもわくわくするのか

 

一筋 りもしに

りで遮断した衣裳

白雪降ってもり

しみその きれいに宿

----------------------------------

 

설야(雪夜)

雪夜(ゆきよ)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どの遠場(とお)(なつか)しい便(たよ)りだから

이 한밤 소리 없이 흩날리느뇨.

この真夜中(まよなか) 音無(おとな)()()るのか

 

처마 끝에 호롱불 여위어 가며

軒先(のきさき)油火(あぶらび)薄暗(うすぐら)くなながら

서글픈 옛 자췬 양 흰 눈이 나려

物哀(ものあわ)れな(むかし)名残(なごり)らしく白雪(しらゆき)()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

(しろ)みがかってる息湯気(いきゆげ) (おのずか)(むね)(つぶ)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こころ) 虚空(こくう)(あかり)つけて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나리면

(わたし)(ひと)りで夜遅(よるおそ)(にわ)()()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遠方(をちかた)女人(にょにん)服脱(ふくぬ)(おと)

 

희미한 눈발

(かす)かな()(しき)(ゆき)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こりゃある(わす)れちゃった(おも)()欠片(かけら)なので

싸늘한 추회(追悔)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ひんやりとした追悔(ついかい) こんなにわくわくするのか

 

한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一筋(ひとすじ) (ひかり)(かお)りも()しに

호올로 차단한 의상(衣裳)을 하고

(ひと)りで遮断(しゃだん)した衣裳(いしょう)

흰 눈은 나려 나려서 쌓여

白雪(しらゆき)()()って()もり

내 슬픔 그 우에 고이 서리다.

()(かな)しみその(うえ) きれいに宿(や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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