楊平(ヤンピョン) 追想
水と水が会うのに
なぜ波紋がそんなに多いのか
両水里(トゥムルモリ)で
合わせた二つの川流れ
平気を装う
水面に微笑むけれど
水底では
両脚 捻じればかり
蓮根にぶら下がった
藁心
今日も知らぬ振り ただ
細く流れるのに
私は元々
水に棲む魚だよ
空ほじくり回る鳥よ!
心配せず、おまえこそ 上手くや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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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추상
물과 물이 만나는데
파문이 왜 그리 많은지
두물 머리에서
합친 두 강줄기
태연한 척
수면에 미소 띄우지만
물밑에선
두 다리 꼬이기만
연뿌리에 매달린
지푸라기 심정
오늘도 모른체 그저
가느다랗게 흐르는데
나는 본시
물에 사는 물고기야
하늘 헤집고 떠다니는 새야!
걱정 말고 너나 잘 해 ?
2021.10.23자유리 정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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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추상
楊平(ヤンピョン) 追想(ついそう)
물과 물이 만나는데
水(みず)と水(みず)が会(あ)うのに
파문이 왜 그리 많은지
なぜ波紋(はもん)がそんなに多(おお)いのか
두물 머리에서
両水里(トゥムルモリ)で
합친 두 강줄기
合(あ)わせた二(ふた)つの川流(かわなが)れ
태연한 척
平気(へいき)を装(よそお)う
수면에 미소 띄우지만
水面(みなも)に微笑(ほほえ)むけれど
물밑에선
水底(みなそこ)では
두 다리 꼬이기만
両脚(りょうきゃく) 捻(ね)じればかり
연뿌리에 매달린
蓮根(れんこん)にぶら下(さ)がった
지푸라기 심정
藁心(わらごころ)
오늘도 모른체 그저
今日(きょう)も知(し)らぬ振(ふ)り ただ
가느다랗게 흐르는데
細(ほそ)く流(なが)れるのに
나는 본시
私(わたし)は元々(もともと)
물에 사는 물고기야
水(みず)に棲(す)む魚(うお)だよ
하늘 헤집고 떠다니는 새야!
空(そら)ほじくり回(まわ)る鳥(とり)よ!
걱정 말고 너나 잘 해 ?
心配(しんぱい)せず、おまえこそ 上手(うま)くや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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