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긴여운780 겉이 고운 탓에 스스로 죄가 된다. 겉이 고운 탓에 스스로 죄가 된다. (以皮之美 自爲罪) 여우와 표범은 그 털이 눈부시게 돋보이는 탓으로 사냥꾼의 사냥감이 되고 죽임을 당하고 벗긴 가죽은 사람의 옷이 되거나 밑자리 깔개가 된다. 여우같은 사람도 있고 표범 같은 사람도 있다. 꾀가 많은 세치 혀로 임금을 녹여 간신이 된 무리는 여우꼬리 자랑을 일삼다가 제 목숨을 잃는다. 그래서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했다. 제 주먹 힘만 믿고 천하를 얕보는 자들은 발톱과 이빨을 믿는 포악한 표범 같은 무리들이고 칼을 쓰면 칼로 망하고 총을 쏘면 총으로 망하는 것을 모른다. 빛나되 눈부시게 하지마라 돋보이되 남의 표적이 되지 마라. 자만하면 눈부신 것이 되고 오만하면 표적이 된다. 표적이 되면 살을 맞고 살을 맞으면 소중한 목숨이 상처를 입거나 죽임을 당한다.. 2020. 10. 20. 꼭꼭 숨겨둔 행복 꼭꼭 숨겨둔 행복 이 세상이 처음 이루어졌을 때 인간에게는 행복이 미리 주어져 있었다. 그러나 천사들은 인간들이 얼마나 꼴불견이었겠는가? 보다 못한 천사들이 회의를 열어 결의하였다. 인간에게서 행복을 회수해 버리기로... 인간들은 마침내 행복을 빼앗겼다. 그런데 그것을 어디에 감춰두느냐 하는 것이 천사들의 고민이었다. 한천사가 제안하였다. "저기 저 바다 속 깊은 곳에 숨겨두면 어떨까요?" 천사장이 고개를 저었다. "인간들의 머리는 비상하오. 바다 속쯤이야 머지 않아 뒤져서 찾을 거요." 한 천사가 제안하였다. "가장 높은 산의 정상에 숨겨두면 어떨까요?" 이번 역시도 천사장이 고개를 저었다. "인간들의 탐험정신은 따를 동물이 없어요. 그러니 제 아무리 높은 산 위에 숨겨 두어도 찾을 거요." 궁리하고 .. 2020. 10. 18.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 데서 오며, 죽음 또한 삶을 좋아함 즉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오고, 사랑의 아픔도 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이렇듯 모든 괴로움은 좋고 싫은 두 가지 분별로 인해 온다.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그냥 돌 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 하되 집착.. 2020. 10. 17. 사랑하는 사람을 보는법 사랑하는 사람을 보는법 사랑하는 사람의 특징은 평범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은 가지지 못한 특별한 점을 발견해 내는 것에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결코 보지 못하지만 자신의 눈에는 그 장점이 한 눈에 쏙 들어오는 것 그것이 사랑입니다. 때로는 그런 능력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뿐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서도 발휘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타인을 보면서 그 사람의 장점에는 지독히 인색하면서 단점은 잘 찾아내는 사람들 단점 하나라도 발견하게 되면 그것이 곧 그의 전부인 양 부풀리곤 하는 사람들. 혹시 당신도 그런 사람은 아닌지요. 이제 그런 못난 습관은 버려야 합니다. 누구에게나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부분을 확대경으로 바라보느냐에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을 두고 그의 장점을 확대시.. 2020. 10. 16. 이전 1 2 3 4 5 6 ···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