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 오후 혼자 쓰는 편지 / 대안스님---일역 : 이관형
흐린 날 오후
무성히 잎이 떨어져 버린 창밖의 풍경처럼
나의 우울도 그렇게
창에 순간순간 비춰져 옵니다.
☞☞
내 빈 가슴에 우울보다 더 음울한 비가
하염없이 내리고
저 멀리
보이는 병원 빌딩이
삶은 그저 비운 같은 것이라고,
불꽃같은 열정도 없이
울분만 토하다가 사그라지고 마는
마음에 가난만 남은 현실.
☞☞
사랑은 무게도 없이
내 청춘과 더불어 간다는 인사도 없이
유월 장마처럼
뒷걸음질 쳐 가고 말았습니다.
☞☞
현란한 도시라도
마음이 가난한 자에게는
폐허보다 더한 잔인만 숨어 있습니다.
☞☞
이렇게 혼자 살기에도 잔인한데
그럴수록 주체할 수 없이
사랑이 더 그리워지는 이율배반적인 인생은
어디에서부터
풀어야 할 매듭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퍼즐 같은 골목길을
숱하게 돌고 돌아 왔습니다만
앞에 보이는 것은
매양 도시의 빌딩 같은 회색빛 벽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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曇りの日午後 一人で書く手紙
曇りの日午後
繁く葉が落ちちゃった窓外の景色の様に
我が憂鬱もそんなに
窓に瞬間瞬間映し出されます。
☞☞
我が空っぽ胸に憂鬱よりもっと湿っぽい雨が
止め処無く降り、
遥か彼方に
見える病院ビルが
生きはただ飛雲の様なものだと、
炎の様な熱情もなく
鬱憤だけ吐きながら消えちゃう
心に貧しさ而已残った現実。
☞☞
愛は重さも無しに
我が青春と共に一片の挨拶も無く
六月梅雨の様に
後ずさりしちゃいました。
☞☞
絢爛たる都市でも
心貧しい者には
廃虚より酷い無惨而已隠れてます。
☞☞
こんなに独り暮らしにも残酷なのに
そうなればなるほどどうすることもできず
もっと愛が恋しくなる二律背反的な人生は
何処から
解くべき結び目なのかわかりません。
☞☞
謎の様な路地を
数多く回り続いて来ましたが
前に見えるのは
常に都市のビルの様な灰色壁ばかり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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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 오후 혼자 쓰는 편지
曇(くも)りの日(ひ)午後(ごご) 一人(ひとり)で書(か)く手紙(てがみ)
흐린 날 오후
曇(くも)りの日(ひ)午後(ごご)
무성히 잎이 떨어져 버린 창밖의 풍경처럼
繁(しげ)く葉(は)が落(お)ちちゃった窓外(そうがい)の景色(けしき)の様(よう)に
나의 우울도 그렇게
我(わ)が憂鬱(ゆううつ)もそんなに
창에 순간순간 비춰져 옵니다.
窓(まど)に瞬間瞬間(しゅんかんしゅんかん)映(うつ)し出(だ)されます。
☞☞
내 빈 가슴에 우울보다 더 음울한 비가
我(わ)が空(から)っぽ胸(むね)に憂鬱(ゆううつ)よりもっと湿(しめ)っぽい雨(あめ)が
하염없이 내리고
止(と)め処(ど)無(な)く降(ふ)り、
저 멀리
遥(はる)か彼方(かなた)に
보이는 병원 빌딩이
見(み)える病院(びょういん)ビルが
삶은 그저 비운 같은 것이라고,
生(い)きはただ飛雲(ひうん)の様(よう)なものだと、
불꽃같은 열정도 없이
炎(ほのお)の様(よう)な熱情(ねつじょう)もなく
울분만 토하다가 사그라지고 마는
鬱憤(うっぷん)だけ吐(は)きながら消(き)えちゃう
마음에 가난만 남은 현실.
心(こころ)に貧(まず)しさ而已(のみ)残(のこ)った現実(げんじつ)。
☞☞
사랑은 무게도 없이
愛(あい)は重(おも)さも無(な)しに
내 청춘과 더불어 간다는 인사도 없이
我(わ)が青春(せいしゅん)と共(とも)に一片(いっぺん)の挨拶(あいさつ)も無(な)く
유월 장마처럼
六月梅雨(ろくがつつゆ)の様(よう)に
뒷걸음질 쳐 가고 말았습니다.
後(あと)ずさりしちゃいました。
☞☞
현란한 도시라도
絢爛(けんらん)たる都市(とし)でも
마음이 가난한 자에게는
心貧(こころまず)しい者(もの)には
폐허보다 더한 잔인만 숨어 있습니다.
廃虚(はいきょ)より酷(ひど)い無惨(むざん)而已(のみ)隠(かく)れてます。
☞☞
이렇게 혼자 살기에도 잔인한데
こんなに独(ひと)り暮(ぐ)らしにも残酷(ざんこく)なのに
그럴수록 주체할 수 없이
そうなればなるほどどうすることもできず
사랑이 더 그리워지는 이율배반적인 인생은
もっと愛(あい)が恋(こい)しくなる二律背反的(にりつはいはんてき)な人生(じんせい)は
어디에서부터
何処(どこ)から
풀어야 할 매듭인지도 모르겠습니다.
解(と)くべき結(むす)び目(め)なのかわかりません。
☞☞
퍼즐 같은 골목길을
謎(なぞ)の様(よう)な路地(ろじ)を
숱하게 돌고 돌아 왔습니다만
数多(かずおお)く回(まわ)り続(つづ)いて来(き)ましたが
앞에 보이는 것은
前(まえ)に見(み)えるのは
매양 도시의 빌딩 같은 회색빛 벽뿐입니다.
常(つね)に都市(とし)のビルの様(よう)な灰色壁(はいいろかべ)ばかり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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