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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淳律 시화

산행길에서 / 鄭淳律 - 일역 이관형

by 일본어강사 2023. 5. 19.

산행길에서

 

철지난 철쭉 바래봉

아그배 연달래는 숨죽인 웃슴만

 

길섶에 살갑게 맞이하는 그 모습

바라볼 여유도 없이 눈길은 멀리 천황봉에

 

숨찬 산행길

지칠 줄 모르는 등산객

 

주능선을 비껴가던 산메아리

알알이 가슴으로 스며드는지.....

 

다 못본 자기 꽃에 미련도 잠시

발아래 내려다 보이는 하얀 구름

 

상처입은 꽃잎에 위로하는 듯

두 날개 활짝편 어울렁 새로 둔갑하고

 

지나온 능선에 남긴 발자국

연보라 추억으로 덮어씌운다

 

2023.5.19

자유리 정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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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歩きで

 

季節外れの躑躅 バレ(ボン)

ズミツツジは息殺しの微笑みばかり

 

道端見掛けによらずえるその様子

める余裕視線天皇峰(チョンファンボン)

 

息切れの山歩

事知らず登山客

 

主稜線避けた山彦

 むのに.....

 

見果てなかった未練

足下見下ろされる白雲

 

れたびらめそうに

両翼からりとばした番鳥

 

稜線した足跡

薄紫思せ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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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길에서

山歩(やまある)

 

 

철지난 철쭉 바래봉

季節外(きせつはず)れの躑躅(つつじ) バレ(ボン)

아그배 연달래는 숨죽인 웃슴만

ズミツツジは息殺(いきごろ)しの微笑(ほほえ)ばかり

 

길섶에 살갑게 맞이하는 그 모습

道端(みちばた)見掛(みか)けによらず(むか)えるその様子(ようす)

바라볼 여유도 없이 눈길은 멀리 천황봉에

(なが)める余裕(よゆう)()視線(しせん)(とお)天皇峰(チョンファンボン)

 

숨찬 산행길

息切(いきぎ)れの山歩(やまある)

지칠 줄 모르는 등산객

()(こと)()らず登山客(とざんきゃく)

 

주능선을 비껴가던 산메아리

主稜線(しゅりょうせん)()けた山彦(やまびこ)

알알이 가슴으로 스며드는지.....

(つぶつぶ) (むね)()()むのに.....

 

다 못본 자기 꽃에 미련도 잠시

見果(みは)てなかった(はな)未練(みれん)(しばら)

발아래 내려다 보이는 하얀 구름

足下(あしもと)見下(みお)ろされる白雲(しらくも)

 

상처입은 꽃잎에 위로하는 듯

(やぶ)れた(はな)びら(なぐさ)そうに

두 날개 활짝편 어울렁 새로 둔갑하고

両翼(りょうよく)からりと()ばした番鳥(つがいとり)()

 

지나온 능선에 남긴 발자국

()稜線(りょうせん)(のこ)した足跡(あしあと)

연보라 추억으로 덮어씌운다

薄紫(うすむらさき)(おも)()(かぶ)せ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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