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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淳律 시화

간절곷 기도 / 鄭淳律 - 일역 이관형

by 일본어강사 2023. 5. 11.

산바람에 날리는 데로

사색에 빠져 젖는 데로

 

떠도는 바람은 잠못이루는 파도에

기도하는 마음은 출렁이는 찻잔속에

 

산그늘에 피던 해당화는

낮은 자세로 해변에 머물고

 

해변에 머물던 해풍은

높은 산봉오리로 기어오르는데

 

산 높아도 눈아래 아른거리고

바다 낮아도 눈위에 팔랑이네

 

용수철처럼 튀어오르는 그리움

해질녁 분홍 파도처럼 삶의 흔적

 

봄비로 씻은 해안모래밭에

갈지자로 걸음 재촉하는 갈메기

 

내일도 흑백을 한 몸에 안고

새꿈을 찾아 붉은 그 해답을 찾을까

 

2023.5.10

자유리 정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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艮絶串(カンゾコッ) 

 

山風ばすまま

らすまま

 

流離れぬ

れる茶碗

 

山陰いた浜茄子

めの様子海辺

 

海辺まった海風

高峰るのに

 

山高くても目下

海低くても目上ぐね

 

発条らしくがるしさ

夕暮れピンクらしいきの

 

春雨われた海岸砂場

千鳥足

 

明日白黒一身

新夢見付 そのせる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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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곷 기도

艮絶串(カンゾコッ) (いの)

 

산바람에 날리는 데로

山風(やまかぜ)()()ばすまま

사색에 빠져 젖는 데로

(なが)()らすまま

 

떠도는 바람은 잠못이루는 파도에

流離(さすら)(かぜ)(ねむ)れぬ(なみ)

기도하는 마음은 출렁이는 찻잔속에

(いの)(こころ)()れる茶碗(ちゃわん)

 

산그늘에 피던 해당화는

山陰(やまかげ)()いた浜茄子(はまなす)

낮은 자세로 해변에 머물고

(ひく)めの様子(ようす)海辺(うみべ)()

 

해변에 머물던 해풍은

海辺(うみべ)(とど)まった海風(うみかぜ)

높은 산봉오리로 기어오르는데

高峰(たかみね)()(あが)のに

 

산 높아도 눈아래 아른거리고

山高(やまたか)くても目下(めした)(うか)

바다 낮아도 눈위에 팔랑이네

海低(うみひく)くても目上(めうえ)(そよ)

 

용수철처럼 튀어오르는 그리움

発条(ばね)らしく()()がる(こい)しさ

해질녁 분홍 파도처럼 삶의 흔적

夕暮(ゆうぐ)れピンク(なみ)らしい()きの(あと)

 

봄비로 씻은 해안모래밭에

春雨(はるさめ)(あら)われた海岸砂場(かいがんすなば)

갈지자로 걸음 재촉하는 갈메기

千鳥足(ちどりあし)(かもめ)

 

내일도 흑백을 한 몸에 안고

明日(あす)白黒(しろくろ)一身(いっしん)()

새꿈을 찾아 붉은 그 해답을 찾을까

新夢(にいゆめ)見付(みつ)(あか) その(こた)(さが)せる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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