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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를日語로*

고풍의상 ( 古風衣裳 ) / 조지훈 --- 일역 : 李觀衡

by 일본어강사 2023. 4. 19.

하늘로 날을 듯이 길게 뽑은 부연끝 풍경이 운다.

처마 끝 곱게 늘이운 주렴에 반월이 숨어

아른아른 봄밤이 두견이 소리처럼 깊어 가는 밤

 

곱아라 고와라 진정 아름다운지고

파르란 구슬 빛 바탕에 자주 빛 호장을 받친 호장저고리

호장저고리 하얀 동정이 환하니 밝도소이다.

샅샅이 퍼져 나린 곧은 선이 스스로 돌아 곡선을 이루는 곳

열두 폭 기인 치마가 사르르 물결을 친다.

 

처마 끝에 곱게 감춘 운혜 당혜

발자취 소리도 없이 대청을 건너 살며시 문을 열고

그대는 어느 나라의 고전을 말하는 한 마리 호접

호접인 양 사풋이 춤을 추라 아미를 숙이고

나는 이 밤에 옛날에 살아

눈감고 거문고 줄 골라 보리니

가는 버들인 양 가락에 맞추어 흰 손을 흔들지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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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風衣裳

 

空飛ぶらしく長裳層先風鈴

軒先 きれいにれた玉簾半月隠

春夜不如帰音ける

 

綺麗 綺麗しいの

玉色紫袖のチョゴリ

紫袖のチョゴリのトンゾョンがるいよね

四方ばしたぐなって曲線から

十二幅チマがさらり波打

 

軒先綺麗した雲鞋(ウンヘ) 唐鞋(タンヘ)

足音大廳(テチョン)そっとけて...

はある古典一匹胡蝶

胡蝶らしくふんわり 蛾眉項垂れて

はこの 

目瞑って韓国琴(コムンゴ)くから

柳髪らしく調子わせ白手振りたま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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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의상 ( 古風衣裳 )

古風衣裳(こふういしょう)

 

하늘로 날을 듯이 길게 뽑은 부연끝 풍경이 운다.

空飛(そらと)ぶらしく長裳層(ながもこし)(さき)風鈴(ふうりん)()

처마 끝 곱게 늘이운 주렴에 반월이 숨어

軒先(のきさき) きれいに()れた玉簾(たますだれ)半月隠(はんつきかく)

아른아른 봄밤이 두견이 소리처럼 깊어 가는 밤

(ほのぼの)春夜(はるよ)不如帰音(ほととぎすおと)(よう)()ける(よる)

 

곱아라 고와라 진정 아름다운지고

綺麗(きれい) 綺麗(きれい)(まこと)(うつく)しいの

파르란 구슬 빛 바탕에 자주 빛 호장을 받친 호장저고리

(うす)(あお)玉色(たまいろ)紫袖(むらさきそで)のチョゴリ

호장저고리 하얀 동정이 환하니 밝도소이다.

紫袖(むらさきそで)のチョゴリの(しら)トンゾョンが(あか)るいよね

샅샅이 퍼져 나린 곧은 선이 스스로 돌아 곡선을 이루는 곳

四方(しほう)()ばした()()ぐな(せん)(みずか)(まわ)って曲線(きょくせん)から()(ところ)

열두 폭 기인 치마가 사르르 물결을 친다.

十二幅(じゅうにはば)(なが)チマがさらり波打(なみう)

 

처마 끝에 곱게 감춘 운혜 당혜

軒先(のきさき)綺麗(きれい)(かく)した雲鞋(ウンヘ) 唐鞋(タンヘ)

발자취 소리도 없이 대청을 건너 살며시 문을 열고

足音(あしおと)()大廳(テチョン)(わた)そっと()()けて...

그대는 어느 나라의 고전을 말하는 한 마리 호접

(きみ)はある(くに)古典(こてん)(かた)一匹(いっぴき)胡蝶(こちょう)

호접인 양 사풋이 춤을 추라 아미를 숙이고

胡蝶(こちょう)らしくふんわり(おど) 蛾眉(がび)項垂(うなだ)れて

나는 이 밤에 옛날에 살아

(わたし)はこの() (むかし)()

눈감고 거문고 줄 골라 보리니

目瞑(めつぶ)って韓国琴(コムンゴ)()から

가는 버들인 양 가락에 맞추어 흰 손을 흔들지어이다.

柳髪(やなぎがみ)らしく調子(ちょうし)()わせ白手(しらて)()りたま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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