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날을 듯이 길게 뽑은 부연끝 풍경이 운다.
처마 끝 곱게 늘이운 주렴에 반월이 숨어
아른아른 봄밤이 두견이 소리처럼 깊어 가는 밤
곱아라 고와라 진정 아름다운지고
파르란 구슬 빛 바탕에 자주 빛 호장을 받친 호장저고리
호장저고리 하얀 동정이 환하니 밝도소이다.
샅샅이 퍼져 나린 곧은 선이 스스로 돌아 곡선을 이루는 곳
열두 폭 기인 치마가 사르르 물결을 친다.
처마 끝에 곱게 감춘 운혜 당혜
발자취 소리도 없이 대청을 건너 살며시 문을 열고
그대는 어느 나라의 고전을 말하는 한 마리 호접
호접인 양 사풋이 춤을 추라 아미를 숙이고
나는 이 밤에 옛날에 살아
눈감고 거문고 줄 골라 보리니
가는 버들인 양 가락에 맞추어 흰 손을 흔들지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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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風衣裳
空飛ぶらしく長裳層先の風鈴が鳴る。
軒先 きれいに垂れた玉簾に半月隠れ、
仄々春夜が、不如帰音の様に更ける夜
綺麗 綺麗な真に美しいの
薄く青み玉色に紫袖のチョゴリ
紫袖のチョゴリの白トンゾョンが明るいよね。
四方へ伸ばした真っ直ぐな線が自ら回って曲線から成る所
十二幅の長チマがさらり波打つ。
軒先に綺麗に隠した雲鞋(ウンヘ) 唐鞋(タンヘ)
足音も無く大廳(テチョン)渡り、そっと戸を開けて...
君はある国の古典を語る一匹の胡蝶
胡蝶らしくふんわり踊れ 蛾眉項垂れて
私はこの夜 昔に生き、
目瞑って韓国琴(コムンゴ)弾くから
柳髪らしく調子に合わせ、白手振りたま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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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의상 ( 古風衣裳 )
古風衣裳(こふういしょう)
하늘로 날을 듯이 길게 뽑은 부연끝 풍경이 운다.
空飛(そらと)ぶらしく長裳層(ながもこし)先(さき)の風鈴(ふうりん)が鳴(な)る。
처마 끝 곱게 늘이운 주렴에 반월이 숨어
軒先(のきさき) きれいに垂(た)れた玉簾(たますだれ)に半月隠(はんつきかく)れ、
아른아른 봄밤이 두견이 소리처럼 깊어 가는 밤
仄々(ほのぼの)春夜(はるよ)が、不如帰音(ほととぎすおと)の様(よう)に更(ふ)ける夜(よる)
곱아라 고와라 진정 아름다운지고
綺麗(きれい) 綺麗(きれい)な真(まこと)に美(うつく)しいの
파르란 구슬 빛 바탕에 자주 빛 호장을 받친 호장저고리
薄(うす)く青(あお)み玉色(たまいろ)に紫袖(むらさきそで)のチョゴリ
호장저고리 하얀 동정이 환하니 밝도소이다.
紫袖(むらさきそで)のチョゴリの白(しら)トンゾョンが明(あか)るいよね。
샅샅이 퍼져 나린 곧은 선이 스스로 돌아 곡선을 이루는 곳
四方(しほう)へ伸(の)ばした真(ま)っ直(す)ぐな線(せん)が自(みずか)ら回(まわ)って曲線(きょくせん)から成(な)る所(ところ)
열두 폭 기인 치마가 사르르 물결을 친다.
十二幅(じゅうにはば)の長(なが)チマがさらり波打(なみう)つ。
처마 끝에 곱게 감춘 운혜 당혜
軒先(のきさき)に綺麗(きれい)に隠(かく)した雲鞋(ウンヘ) 唐鞋(タンヘ)
발자취 소리도 없이 대청을 건너 살며시 문을 열고
足音(あしおと)も無(な)く大廳(テチョン)渡(わた)り、そっと戸(と)を開(あ)けて...
그대는 어느 나라의 고전을 말하는 한 마리 호접
君(きみ)はある国(くに)の古典(こてん)を語(かた)る一匹(いっぴき)の胡蝶(こちょう)
호접인 양 사풋이 춤을 추라 아미를 숙이고
胡蝶(こちょう)らしくふんわり踊(おど)れ 蛾眉(がび)項垂(うなだ)れて
나는 이 밤에 옛날에 살아
私(わたし)はこの夜(よ) 昔(むかし)に生(い)き、
눈감고 거문고 줄 골라 보리니
目瞑(めつぶ)って韓国琴(コムンゴ)弾(ひ)くから
가는 버들인 양 가락에 맞추어 흰 손을 흔들지어이다.
柳髪(やなぎがみ)らしく調子(ちょうし)に合(あ)わせ、白手(しらて)振(ふ)りたま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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