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시를日語로*

연탄 한 장 / 안도현 ---일역 : 李觀衡

by 일본어강사 2023. 3. 24.

연탄 한 장

 

또 다른 말도 많고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봄까지

조선 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어느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었네, 나는.

 

------------------------------------------

 

煉炭 一枚

 

言葉いけれど

きとは

じゃないかに

煉炭一枚なること

 

温突(オンドル) ひやっとなるからまで

一番美しいのは

煉炭車がブルンブルン

頑張って坂道登るのだね

 

すべきことがってるらしく

煉炭一旦 自分ったら

りなくくなること

毎日 かいご汁飲みながらも気付かなかったね

 

身内やして

一介灰っちゃうのが

までにも煉炭一枚出来なかったね

 

えば

きとは

僕自身々にくこと

 

雪振世間ある早朝

じゃないかが気楽ける

そんなえも出来なかったね

 

-----------------------------------------

 

연탄 한 장

煉炭(れんたん) 一枚(いちまい)

 

 

또 다른 말도 많고 많지만

()言葉(ことば)(おお)いけれど

삶이란

()きとは

나 아닌 그 누구에게

(ぼく)じゃない(だれ)かに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こころよ)煉炭(れんたん)一枚(いちまい)なること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봄까지

温突(オンドル) ひやっとなる(ころ)から(はる)まで

조선 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くに)一番(いちばん)(うつく)しいのは

연탄차가 부릉부릉

煉炭車(れんたんしゃ)がブルンブルン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

頑張(がんば)って坂道登(さかみちのぼ)るのだ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すべきことが(なに)()ってるらしく

연탄은, 일단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煉炭(れんたん)一旦(いったん)自分(じぶん)()()(うつ)ったら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かぎ)りなく(あつ)なること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毎日(まいにち) (あった)かいご(はん)(つゆ)()みながらも気付(きづ)かなかった

 

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身内(みうち)(あい)()やして(のち)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一介(いっかい)(はい)(のこ)っちゃうのが(おそ)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

(いま)まで(ぼく)(だれ)にも煉炭(れんたん)一枚(いちまい)出来(でき)なかった

 

생각하면

(おも)えば

삶이란

()とは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僕自身(ぼくじしん)(こなごな)(くだ)こと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어느 이른 아침에

雪振(ゆきふ)世間(せけん)(すべ)ある早朝(そうちょう)

나 아닌 그 누가 마음 놓고 걸어갈

(ぼく)じゃない(だれ)かが気楽(きらく)(ある)ける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었네, 나는.

そんな(みち)(かんが)えも出来(でき)なかったね(ぼく)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