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병정 호위받으며
붉은 고추 하얀 박꽃으로
살포시 쪽머리 올린 초가
저녁노을 따라 사위는
여름날 군불 연기
시나브로 어둠에 젖어 든다
사립문 두드리던
소슬바람에 떨던 초승달
우물에 빠져 두레박 기다리고
텅 빈 마당에
낙엽들 숨바꼭질하는데
호롱불 흔들리는
여인네 한숨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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狐 出る山奥
玉蜀黍 兵 護衛されながら
赤い唐辛子 白い夕顔の花で
やんわり簪 挿した 藁屋
夕焼け伝い、立って行く
夏日 焚く火の煙
知らぬ間に暗闇に沈む
枝折り戸 叩く
秋風に震えた三日月
井戸に溺れ 釣瓶 待ち、
空っぽの庭で
落ち葉 隠れん坊するが
灯火 揺らす
女のため息なん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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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나는 산골
狐(きつね) 出(で)る山奥(やまおく)
옥수수 병정 호위받으며
玉蜀黍(とうもろこし) 兵(へい) 護衛(ごえい)されながら
붉은 고추 하얀 박꽃으로
赤(あか)い唐辛子(とうがらし) 白(しろ)い夕顔(ゆうがお)の花(はな)で
살포시 쪽머리 올린 초가
やんわり簪(かんざし) 挿(さ)した 藁屋(わらや)
저녁노을 따라 사위는
夕焼(ゆうや)け伝(づた)い、立(た)って行(ゆ)く
여름날 군불 연기
夏日(かじつ) 焚(た)く火(ひ)の煙(けむり)
시나브로 어둠에 젖어 든다
知(し)らぬ間(ま)に暗闇(くらやみ)に沈(しず)む
사립문 두드리던
枝折(しお)り戸(ど) 叩(たた)く
소슬바람에 떨던 초승달
秋風(あきかぜ)に震(ふる)えた三日月(みかづき)
우물에 빠져 두레박 기다리고
井戸(いど)に溺(おぼ)れ 釣瓶(つるべ) 待(ま)ち、
텅 빈 마당에
空(から)っぽの庭(にわ)で
낙엽들 숨바꼭질하는데
落(お)ち葉(ば) 隠(かく)れん坊(ぼう)するが
호롱불 흔들리는
灯火(ともしび) 揺(ゆ)らす
여인네 한숨이라니
女(おんな)のため息(いき)なん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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