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를 쫓아서
노랑나비 흰나비
높은 하늘을 날다가
금정산 능선에 걸렸네
가파른 계곡에
쉬이 마르지 않는 폭포수는
가을을 실었는지 무겁다
상경한 소나기는
무슨 의미가 있으리만은
애간장 태우기만
매미는 폭포소리에 질세라
함께 목청을 높이는데
나비는 머릿속 날개짓으로
8월 맹더위를 이기고
금정산에서 가슴 넓게 펴서
빨간 나비 되어보자
2022.8.12
자유리 정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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蝶を追って
黄蝶 白蝶
空高く飛び、
金井山(クムジョンサン)尾根にかかったね
急な渓谷に
容易く乾かぬ滝は
秋を背負ったか重い
上京した夕立は
何の意味があろうか、けれど
やきもきするばかり....
蝉は滝音に負けるんじゃないかと
共に声を振り立てるのに
蝶は頭鳴りの羽ばたきで
八月の猛暑に打ち勝って
金井山で広く羽を伸ばし、
赤蝶になろ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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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를 쫓아서
蝶(ちょう)を追(お)って
노랑나비 흰나비
黄蝶(きちょう) 白蝶(しろちょう)
높은 하늘을 날다가
空高(そらたか)く飛(と)び、
금정산 능선에 걸렸네
金井山(クムジョンサン)尾根(おね)にかかったね
가파른 계곡에
急(きゅう)な渓谷(けいこく)に
쉬이 마르지 않는 폭포수는
容易(たやす)く乾(かわ)かぬ滝(たき)は
가을을 실었는지 무겁다
秋(あき)を背負(せお)ったか重(おも)い
상경한 소나기는
上京(じょうきょう)した夕立(ゆうだち)は
무슨 의미가 있으리만은
何(なん)の意味(いみ)があろうか、けれど
애간장 태우기만
やきもきするばかり....
매미는 폭포소리에 질세라
蝉(せみ)は滝音(たきおと)に負(ま)けるんじゃないかと
함께 목청을 높이는데
共(とも)に声(こえ)を振(ふ)り立(た)てるのに
나비는 머릿속 날개짓으로
蝶(ちょう)は頭鳴(ずな)りの羽(は)ばたきで
8월 맹더위를 이기고
八月(はちがつ)の猛暑(もうしょ)に打(う)ち勝(か)って
금정산에서 가슴 넓게 펴서
金井山(クムジョンサン)で広(ひろ)く羽(はね)を伸(の)ばし、
빨간 나비 되어보자
赤蝶(あかちょう)になろ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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