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사람에겐 그를 믿어준 사람이 있다.
"온달님은 성실하고 힘이 좋으니까
노력하면 틀림없이 장군이 될 수 있을 거예요."
평강공주의 이 한마디에 바보 온달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낮에는 활쏘기와 칼쓰기를 익혔고,
밤에는 책을 부지런히 읽었다.
눈 먼 홀어머니에 내세울 것 하나 없는 한 낱 무명의 사내를
한 나라의 으뜸가는 장수로 바꾼 것은
온달에 대한 평강공주의 기대와 신뢰였다.
평강공주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바보 온달은
평생 바보로 지냈을 지 모른다.
프로이트는 그의 저서 [꿈의 해석]에서
자신이 위대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던 것은
"너는 장차 위대한 인물이 될 것이다."라는
어머니의 믿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엉뚱한 실수를 저지르기 일쑤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에게
그의 할머니는 항상 이렇게 말했다.
"넌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어. 할머니는 너를 믿는다."
위대한 일을 해낸 사람,
누구를 붙잡고 물어봐도 그 곁에는 언제나 그를 믿어 준 사람이 있었다.
- 이민규 저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