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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노영수님의 詩

[스크랩] 果樹園 時代 / 노영수

by 일본어강사 2012. 11. 15.


 
果樹園 時代 (1) / 노영수
歸 路
우룃소리가 간간히 들려온다. 무지개는 산악을
연결하고 종소리는 무겁게 내 심장을 뒤흔든다.
풀 섶에 맺힌 빗방울.
神이 恩惠하여 이 길을 간다. 얼마쯤 발을 옮기면
바다가 보이고 바람이 난타하는 숲에선 보름달이
얼굴을 내민다.
果樹園
양지바른 果木에 落日이 곱다. 가지마다 익어가는
빨간 열매... 잠자리는 빛을 받아 하늘로 날으는데
그의 날개에선 노을이 빛나고, 지금 그것들은 
금빛 넘실대는 江둘레로 흐른다.
이때,
雷聲은 내 주위에서부터 들려 온다. 얼마쯤 雷聲
이 사라지면 다음은 무궁한 구름 속에 묻히게 된다.
어디선지 商船의 고동소리가 들려 온다.
나는
西天가 기러기 울음을 
듣는다. 
果樹園  時代 (2) / 노영수
欄干周邊
來日은 아지랑이로 피어 오를 妖精들이 오늘은
언덕 아래 풀섶에서 꿈을 엮고 있습니다.
戰線에서 언니를 두고 죽어간 오빠의 서러운
혼이 안개되어 밤을 등진 未亡人의 自殺을 欄干
에서 막고 있습니다. 파아란 天上의 골짜기를
아가의 손목을 잡고 追憶의 意味를 지우면서 
사라지는 꽃밭의 둥근 微笑, 微笑가 있습니다.
가는 
손마디가 鐵橋의 欄干을 짚고 서서
뽀오얀 안개 속을
되돌아 
본다.....
少年禱
꽃봉오리 살결입니다.開化의 언저리, 바람을
멈춰 주십시요.
밀리듯 안개를 지나치게 하십시요. 강언덕에
쑥잎 같이 진한 냄새, 그 속에서 볼이 고운 
당신의 모습을 나타내 주십시요.
연분홍 꽃피게 하십시요. 

 

 

 

 

출처 : 시인의 도시
글쓴이 : 사랑으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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