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 숲속의 정적 / 月雲 손홍집---일역 : 李觀衡
[자유시] 숲속의 정적 / 月雲 손홍집---일역 : 李觀衡
대그림자 우거진 산숲에 홀로 앉아
멀리 불어오는 계곡의 산들바람을 바라보네.
빽빽히 들어찬 소나무는 안개구름에 휩쌓여
멀고도 가까운 위치에서 내게 손짓하네.
이 숲에 들어온지 몇 해 인가 헤일 수 없고
침침한 눈앞에 세월은 저만큼 멀어져만 가네.
낮이면 해뜨고 밤이면 달과 별이 날 반겨줘도
괴롭고 처량함은 차마 떨쳐버릴 수 없구나!
차라리 인간으로 탄생한 것이 그래도 다행이라
만약 짐승으로 태어났다면 윤회는 거듭되리니,
한 생각 끊고 고요를 갖추기 위해 창을 닫고
선정(禪靜)을 찾으나 그 선정은 없어라.
일찍이 낳고 죽음의 의미를 깨달았다면
내 오늘날 이 처소에 머무르지 않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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森の 静寂
竹影茂った山森に独りで座り、
遠くから吹いて来る谷の微風を眺めるね。
茂った松の木は霧雲に包まれ、
遠いが近い位置で私に手招きするね。
この森に入って何年か数えられなく、
ぼうっとした目前に 歳月はあれほど遠退くばかりだね。
昼には日登、夜には月や星が私を喜んで迎えても
辛くてうら寂しいのはどうしても振り切れないなぁ!
寧ろ人間として生まれたのはそれでも幸いで
もし獣として生まれたら輪廻は繰り返すから、
一つの考えを絶って静けさを揃える為、窓を閉めて
禪靜(ぜんせい)を求めるがその禪靜は無いなぁ。
早く生死の意味を悟ったら
私今日日 この居所に留まらなかったろ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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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정적
森(もり)の 静寂(しじま)
대그림자 우거진 산숲에 홀로 앉아
竹影(だけかげ)茂(しげ)った山森(やまもり)に独(ひと)りで座(すわ)り、
멀리 불어오는 계곡의 산들바람을 바라보네.
遠(とお)くから吹(ふ)いて来(く)る谷(たに)の微風(そよかぜ)を眺(なが)めるね。
빽빽히 들어찬 소나무는 안개구름에 휩쌓여
茂(しげ)った松(まつ)の木(き)は霧雲(きりぐも)に包(つつ)まれ、
멀고도 가까운 위치에서 내게 손짓하네.
遠(とお)いが近(ちか)い位置(いち)で私(わたし)に手招(てまね)きするね。
이 숲에 들어온지 몇 해 인가 헤일 수 없고
この森(もり)に入(はい)って何年(なんねん)か数(かぞ)えられなく、
침침한 눈앞에 세월은 저만큼 멀어져만 가네.
ぼうっとした目前(めまえ)に 歳月(としつき)はあれほど遠退(とおの)くばかりだね。
낮이면 해뜨고 밤이면 달과 별이 날 반겨줘도
昼(ひる)には日登(ひのぼり)、夜(よる)には月(つき)や星(ほし)が私(わたし)を喜(よろこ)んで迎(むか)えても
괴롭고 처량함은 차마 떨쳐버릴 수 없구나!
辛(つら)くてうら寂(さび)しいのはどうしても振(ふ)り切(き)れないなぁ!
차라리 인간으로 탄생한 것이 그래도 다행이라
寧(むし)ろ人間(にんげん)として生(う)まれたのはそれでも幸(さいわ)いで
만약 짐승으로 태어났다면 윤회는 거듭되리니,
もし獣(けもの)として生(う)まれたら輪廻(りんね)は繰(く)り返(かえ)すから、
한 생각 끊고 고요를 갖추기 위해 창을 닫고
一(ひと)つの考(かんが)えを絶(た)って静(しず)けさを揃(そろ)える為(ため)、窓(まど)を閉(し)めて
선정(禪靜)을 찾으나 그 선정은 없어라.
禪靜(ぜんせい)を求(もと)めるがその禪靜(ぜんせい)は無(な)いなぁ。
일찍이 낳고 죽음의 의미를 깨달았다면
早(はや)く生死(せいし)の意味(いみ)を悟(さと)ったら
내 오늘날 이 처소에 머무르지 않았으리라.
私(わたし)今日日(きょうび) この居所(いどころ)に留(とど)まらなかったろ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