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를日語로*

[자유시] 숲속의 정적 / 月雲 손홍집---일역 : 李觀衡

일본어강사 2025. 1. 6. 13:56

[자유시] 숲속의 정적 / 月雲 손홍집---일역 : 李觀衡

 

대그림자 우거진 산숲에 홀로 앉아

멀리 불어오는 계곡의 산들바람을 바라보네.

 

빽빽히 들어찬 소나무는 안개구름에 휩쌓여

멀고도 가까운 위치에서 내게 손짓하네.

 

이 숲에 들어온지 몇 해 인가 헤일 수 없고

침침한 눈앞에 세월은 저만큼 멀어져만 가네.

 

낮이면 해뜨고 밤이면 달과 별이 날 반겨줘도

괴롭고 처량함은 차마 떨쳐버릴 수 없구나!

 

차라리 인간으로 탄생한 것이 그래도 다행이라

만약 짐승으로 태어났다면 윤회는 거듭되리니,

 

한 생각 끊고 고요를 갖추기 위해 창을 닫고

선정(禪靜)을 찾으나 그 선정은 없어라.

 

일찍이 낳고 죽음의 의미를 깨달았다면

내 오늘날 이 처소에 머무르지 않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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静寂

 

竹影茂った山森りで

くからいて微風めるね

 

った霧雲まれ

いが位置手招きするね

 

このって何年えられなく

ぼうっとした目前 歳月はあれほど遠退くばかりだね

 

には日登にはんでえても

くてうらしいのはどうしてもれないなぁ

 

人間としてまれたのはそれでもいで

もしとしてまれたら輪廻すから

 

つのえをってけさをえるめて

禪靜(ぜんせい)めるがその禪靜いなぁ

 

生死意味ったら

私今日日 この居所まらなかったろ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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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정적

(もり)静寂(しじま)

 

대그림자 우거진 산숲에 홀로 앉아

竹影(だけかげ)(しげ)った山森(やまもり)(ひと)りで(すわ)

멀리 불어오는 계곡의 산들바람을 바라보네.

(とお)くから()いて()(たに)微風(そよかぜ)(なが)める

 

빽빽히 들어찬 소나무는 안개구름에 휩쌓여

(しげ)った(まつ)()霧雲(きりぐも)(つつ)まれ

멀고도 가까운 위치에서 내게 손짓하네.

(とお)いが(ちか)位置(いち)(わたし)手招(てまね)きする

 

이 숲에 들어온지 몇 해 인가 헤일 수 없고

この(もり)(はい)って何年(なんねん)(かぞ)られなく

침침한 눈앞에 세월은 저만큼 멀어져만 가네.

ぼうっとした目前(めまえ) 歳月(としつき)はあれほど遠退(とおの)ばかりだね

 

낮이면 해뜨고 밤이면 달과 별이 날 반겨줘도

(ひる)には日登(ひのぼり)(よる)には(つき)(ほし)(わたし)(よろこ)んで(むか)えても

괴롭고 처량함은 차마 떨쳐버릴 수 없구나!

(つら)くてうら(さび)しいのはどうしても()()れないなぁ

 

차라리 인간으로 탄생한 것이 그래도 다행이라

(むし)人間(にんげん)として()まれたのはそれでも(さいわ)

만약 짐승으로 태어났다면 윤회는 거듭되리니,

もし(けもの)として()まれたら輪廻(りんね)()(かえ)から

 

한 생각 끊고 고요를 갖추기 위해 창을 닫고

(ひと)つの(かんが)えを()って(しず)けさを(そろ)える(ため)(まど)()めて

선정(禪靜)을 찾으나 그 선정은 없어라.

禪靜(ぜんせい)(もと)めるがその禪靜(ぜんせい)()いなぁ

 

일찍이 낳고 죽음의 의미를 깨달았다면

(はや)生死(せいし)意味(いみ)(さと)ったら

내 오늘날 이 처소에 머무르지 않았으리라.

(わたし)今日日(きょうび) この居所(いどころ)(とど)まらなかったろ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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