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를日語로*

[자유시] 인동초 / 月雲 손홍집---일역 : 李觀衡

일본어강사 2024. 10. 7. 11:03

 

[자유시] 인동초 / 月雲 손홍집---일역 : 李觀衡

 

초토화된 지붕 위에

쓰러진 고목을 부둥켜 안고

홀로 신음하는

네 고운 숨결

 

반만년 피의 토대 위에

앙증맞은 눈빛으로

그 빛을 투사하여

먼 하늘을 쏘아본다

 

거친 세파속에도

결코 고개숙이지 않고

안으로 다스린 줄기는

정결한 뿌리를 내리고

 

겨우내 얼어붙은 몸짓

살그레 털고 일어서서

다시금 봄을 향해 손짓하는

햇살같은 네 얼굴.

 

------------------------------

 

忍冬

 

焦土化した屋根

れた古木

々しい息遣

 

半万年 土台

可愛らしい目付きで

その投射

くのける

 

荒波にも

してせず

内側からねた

貞潔ろし

 

すがらいた仕草

そっといて

 春向いて手招きする

陽射なお

 

-------------------------------

 

인동초

忍冬(すいかずら)

 

초토화된 지붕 위에

焦土化(しょうどか)した屋根(やね)(うえ)

쓰러진 고목을 부둥켜 안고

(たお)れた古木(ふるき)()()

홀로 신음하는

(ひと)(うめ)

네 고운 숨결

(まえ)(よわよわ)しい息遣(いきづか)

 

반만년 피의 토대 위에

半万年(はんまんねん) ()土台(どだい)(うえ)

앙증맞은 눈빛으로

可愛(かわい)らしい目付(めつ)きで

그 빛을 투사하여

その(ひかり)投射(とうしゃ)

먼 하늘을 쏘아본다

(とお)くの(そら)(にら)()ける

 

거친 세파속에도

()荒波(あらなみ)にも

결코 고개숙이지 않고

(けっ)して(くっ)せず

안으로 다스린 줄기는

内側(うちがわ)から(たば)ねた(くき)

정결한 뿌리를 내리고

貞潔(ていけつ)()()ろし

 

겨우내 얼어붙은 몸짓

(ふゆ)すがら(こお)()いた仕草(しぐさ)

살그레 털고 일어서서

そっと(はた)いて()

다시금 봄을 향해 손짓하는

(ふたた) (はる)()いて手招(てまね)する

햇살같은 네 얼굴.

陽射(ひざし)(よう)なお(まえ)(かお)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