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시] 낮선 여인 / 月雲 손홍집---일역 : 李觀衡
[서정시] 낮선 여인 / 月雲 손홍집---일역 : 李觀衡
어디론지 문득
여행을 떠나고 싶다
아무 목적도 없이 발길 닿는데로
마냥 나그네처럼 떠돌고 싶다
해묵은 때를 벗겨내듯
온몸의 무게를 벗어던지며
낮선 골짜기와
드높은 산맥을 향해 걷노라면
세상의 어둠도 걷히고
마침내 찬란한 아침의 태양을 보리라
거기 어딘가
나상(裸像)의 춤추는 여인이 비치려니...
삼단같은 그 머릿결에
일렁이는 빛의 무늬결이 나부끼면
나는 그 여인의 옷소매를 부여안고
고요한 목소리로 귀에대고 속삭이리라
그대 사랑한다고-
그대 영원히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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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知らぬ女人
何処か ふと
旅立ちたい
何の目的も無く足に任かせ、
只管 旅人の様に流離いたい
古びた垢を脱がす様に
全身の重荷を振り捨て、
見知らぬ谷間や
高々な山脈に向かって歩くと
世間の闇も晴れ、
やがてきらびやかな朝の太陽も見るだろうぞ
そこの何処かに
裸像の踊る女人が映ろうから...
麻の束みたいな髪の毛に
いさよう光の模様が翻れば
私は その女人の袖を引っ掴んで
静かな声で耳元に囁くだろうぞ
貴方 愛してるってー
貴方 永久に愛するって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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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선 여인
見知(みし)らぬ女人(にょにん)
어디론지 문득
何処(どこ)か ふと
여행을 떠나고 싶다
旅立(たびだ)ちたい
아무 목적도 없이 발길 닿는데로
何(なん)の目的(もくてき)も無(な)く足(あし)に任(ま)かせ、
마냥 나그네처럼 떠돌고 싶다
只管(ひたすら)旅人(たびびと)の様(よう)に流離(さすら)いたい
해묵은 때를 벗겨내듯
古(ふる)びた垢(あか)を脱(ぬ)がす様(よう)に
온몸의 무게를 벗어던지며
全身(ぜんしん)の重荷(おもに)を振(ふ)り捨(す)て、
낮선 골짜기와
見知(みし)らぬ谷間(たにま)や
드높은 산맥을 향해 걷노라면
高々(たかだか)な山脈(さんみゃく)に向(む)かって歩(ある)くと
세상의 어둠도 걷히고
世間(せけん)の闇(やみ)も晴(は)れ、
마침내 찬란한 아침의 태양을 보리라
やがてきらびやかな朝(あさ)の太陽(たいよう)も見(み)るだろうぞ
거기 어딘가
そこの何処(どこ)かに
나상(裸像)의 춤추는 여인이 비치려니...
裸像(らぞう)の踊(おど)る女人(にょにん)が映(うつ)ろうから...
삼단같은 그 머릿결에
麻(あさ)の束(たば)みたいな髪(かみ)の毛(け)に
일렁이는 빛의 무늬결이 나부끼면
いさよう光(ひかり)の模様(もよう)が翻(ひるがえ)れば
나는 그 여인의 옷소매를 부여안고
私(わたし)はその女人(にょにん)の袖(そで)を引(ひ)っ掴(つか)んで
고요한 목소리로 귀에대고 속삭이리라
静(しず)かな声(こえ)で耳元(みみもと)に囁(ささや)くだろうぞ
그대 사랑한다고-
貴方(あなた) 愛(あい)してるってー
그대 영원히 사랑한다고-
貴方(あなた) 永久(とこしえ)に愛(あい)するって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