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를日語로*

[서정시] 첫눈 오는 날 / 月雲 손홍집---일역 : 李觀衡

일본어강사 2024. 5. 26. 10:55

[서정시] 첫눈 오는 날 / 月雲 손홍집---일역 : 李觀衡

 

첫눈 오는 날은

문득 두 귀에 이어폰을 꼿고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을 들으며

쓸쓸히 덕수궁 돌담길을 걷고 싶다.

 

아득한 나의 소년시절

부푼 꿈속에서 한 소녀를 마냥 기다리던

그 굴곡진 세월을 안고 이제금 성숙한

한 여인이 그 벤치에서 날 기다릴 것만 같다.

 

담 모퉁이 마다

파아란 이끼가 그 설경에 묻혀

가쁜 호흡을 내뿜는걸 고요히 지켜보며

거친 내 삶의 발자취를 더듬고 싶다.

 

첫눈 오는 날은

이제 미래적 슈베르트를 만나러

그 고요한 숲속의 먼 나라를 향해

나만의 조용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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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雪

 

初雪

ふと両耳にイヤホンをつけて

シューベルトの未完成 交響曲きながら

しく徳寿宮(トクスグン) 石垣道きたい

 

かな少年時代

らんだ一人少女ってた

そのうねった歳月成熟した

一人女性 そのベンチでってる

 

ごとに

青苔 その雪景色もれ

しいすのを ひっそり見守りながら

しいきの足跡辿りたい

 

初雪

もう未来的のシューベルトにいに

そのひっそりとした遠国かって

だけのかなた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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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오는 날

初雪(はつゆき)()

 

첫눈 오는 날은

初雪(はつゆき)()()

문득 두 귀에 이어폰을 꼿고

ふと両耳(りょうみみ)にイヤホンをつけて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을 들으며

シューベルトの未完成(みかんせい) 交響曲(こうきょうきょく)()きながら

쓸쓸히 덕수궁 돌담길을 걷고 싶다.

(さび)しく徳寿宮(トクスグン) 石垣道(いしがきみち)(ある)きたい

 

아득한 나의 소년시절

(はる)かな()少年時代(しょうねんじだい)

부푼 꿈속에서 한 소녀를 마냥 기다리던

(ふく)らんだ(ゆめ)(なか)一人(ひとり)少女(しょうじょ)(おも)()()ってた

그 굴곡진 세월을 안고 이제금 성숙한

そのうねった歳月(さいげつ)(かか)(いま)成熟(せいじゅく)した

한 여인이 그 벤치에서 날 기다릴 것만 같다.

一人(ひとり)女性(じょせい) そのベンチで(わたし)()ってる(よう)

 

담 모퉁이 마다

(へい)(かど)ごとに

파아란 이끼가 그 설경에 묻혀

青苔(あおこけ) その雪景色(ゆきげしき)(うず)もれ

가쁜 호흡을 내뿜는걸 고요히 지켜보며

(くる)しい(いき)()()すのを ひっそり見守(みまも)りな

거친 내 삶의 발자취를 더듬고 싶다.

(けわ)しい()()きの足跡(あしあと)辿(たど)りたい

 

첫눈 오는 날은

初雪(はつゆき)()()

이제 미래적 슈베르트를 만나러

もう未来的(みらいてき)のシューベルトに()いに

그 고요한 숲속의 먼 나라를 향해

そのひっそりとした(もり)(なか)遠国(えんごく)()かって

나만의 조용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

(わたし)だけの(しず)かな(たび)()た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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