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를日語로*

하관(下棺) / 박목월 ---일역 : 李觀衡

일본어강사 2024. 4. 23. 11:03

하관(下棺) / 박목월 ---일역 : 李觀衡

 

()을 내렸다.

깊은 가슴 안에 밧줄로 달아 내리듯

주여

용납하옵소서

머리맡에 성경을 얹어주고

나는 옷자락에 흙을 받아

좌르르 하직했다.

 

그 후로

그를 꿈에서 만났다.

턱이 긴 얼굴이 나를 알아보고

()!

불렀다.

오오냐 나는 전신으로 대답했다.

그래도 그는 못 들었으리라

이제

네 음성을

나만 듣는 여기는 눈과 비가 오는 세상.

 

너는 어디로 갔느냐

그 어질고 안쓰럽고 다정한 눈짓을 하고

형님!

부르는 목소리는 들리는데

내 목소리는 미치지 못하는

다만 여기는

열매가 떨어지면

툭하고 소리가 들리는 세상.

 

--------------------------------

 

下棺(げかん)

 

ろした

奥胸げてろしそうに

さい

枕元聖書せてやり

 

ざらざら れをげた

 

その

った

 記憶

さん

んだ

うん全身えた

それでも  けなかったろう

もう

だけけるここは 世間

 

 どこへったのか

そんなにしい目配せし

さん

こえるのに

 けない

ただ ここは

ちると

どんと こえる世間

 

----------------------------------

 

하관(下棺)

下棺(げかん)

 

()을 내렸다.

(ひつぎ)()ろした

깊은 가슴 안에 밧줄로 달아 내리듯

奥胸(おくむね)(なか)(つな)()()げて()ろしそうに

주여

(しゅ)

용납하옵소서

(ゆる)(くだ)さい

머리맡에 성경을 얹어주고

枕元(まくらもと)聖書(せいしょ)()せてやり

나는 옷자락에 흙을 받아

(わたし) (すそ)(つち)()

좌르르 하직했다.

ざらざら (わか)れを()げた

 

그 후로

その(あと)

그를 꿈에서 만났다.

(かれ)(ゆめ)()った

턱이 긴 얼굴이 나를 알아보고

(あご)(なが)(かお) (わたし)記憶(きおく)

()!

(にい)さん

불렀다.

()んだ

오오냐 나는 전신으로 대답했다.

うん(わたし)全身(ぜんしん)(こた)えた

그래도 그는 못 들었으리라

それでも (かれ) ()けなかったろう

이제

もう

네 음성을

(まえ)(こえ)

나만 듣는 여기는 눈과 비가 오는 세상.

(わたし)だけ()けるここは (ゆき)(あめ)()世間(せけん)

 

너는 어디로 갔느냐

(まえ) どこへ()ったのか

그 어질고 안쓰럽고 다정한 눈짓을 하고

そんなに(かしこ)()(どく)(やさ)しい目配(めくば)せし

형님!

(にい)さん

부르는 목소리는 들리는데

()(こえ)()こえるのに

내 목소리는 미치지 못하는

(わたし)(こえ) (とど)けない

다만 여기는

ただ ここは

열매가 떨어지면

()()ちると

툭하고 소리가 들리는 세상.

どんと (おと)()こえる世間(せけん)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