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체인지에서 / 대안스님---일역 : 이관형
인터체인지에 들어서면
이유 없이 길을 잃게 된다
내가 갈 곳이 없다고 생각될 때
마음이 가난해진다
수많은 이정표들이
지명만을 가리키기 위한 것은
분명 아닐 것이다
가야 할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을 가리키며
서운 했던 곳과
다정했던 곳을 가리키는 것이다
수 없이 많은 길이 있어도
오직 한 길만을 가야하는 인생이라면
나머지 길들은
다 나와는 무관한 길이 되고 마는 것일 까
아니다
할아버지가 간 길이 있었을 것이고
아버지가 간 길도 있었을 것이고
내가 가야 할 길도 있을 것이다
살아서 가는 길만 길이 아니라
죽어서 가야 할 길도 또 있을 것이다
장의차를 타고 가는 길이
내의 마지막 길이겠지
그 길 위에서는
길을 잃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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インターチェンジで
インターチェンジに入ると
理由もなく道に迷う
私の行方がないと思われる時
心は貧しくなる
数多くの道しるべが
地名だけ指す為じゃ
ないはずだろう
行くべき所と
行けない所を指して
名残惜しかった所と
優しかった所を指すのだ
数えきれないほど多い道があっても
ただ一つの道だけ行くべき人生なら
他の道々は
全て私とは係わりない道なのか
そうではない
祖父の行った道もあるし
父の行った道もあり
私の行くべき道もあるだろう
生きながら行く道だけ 道じゃなく
死んでから行くべき道もあるだろう
葬儀車に乗って行く道が
私の最後の道だろう
その路上では
道に迷わなければ良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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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체인지에서
インターチェンジで
인터체인지에 들어서면
インターチェンジに入(はい)ると
이유 없이 길을 잃게 된다
理由(わけ)もなく道(みち)に迷(まよ)う
내가 갈 곳이 없다고 생각될 때
私(わたし)の行方(ゆくえ)がないと思(おも)われる時(とき)
마음이 가난해진다
心(こころ)は貧(まず)しくなる
수많은 이정표들이
数多(かずおお)くの道(みち)しるべが
지명만을 가리키기 위한 것은
地名(ちめい)だけ指(さ)す為(ため)じゃ
분명 아닐 것이다
ないはずだろう
가야 할 곳과
行(ゆ)くべき所(ところ)と
가지 말아야 할 곳을 가리키며
行(い)けない所(ところ)を指(さ)して
서운 했던 곳과
名残惜(なごりお)しかった所(ところ)と
다정했던 곳을 가리키는 것이다
優(やさ)しかった所(ところ)を指(さ)すのだ
수 없이 많은 길이 있어도
数(かぞ)えきれないほど多(おお)い道(みち)があっても
오직 한 길만을 가야하는 인생이라면
ただ一(ひと)つの道(みち)だけ行(ゆ)くべき人生(じんせい)なら
나머지 길들은
他(ほか)の道々(みちみち)は
다 나와는 무관한 길이 되고 마는 것일 까
全(すべ)て私(わたし)とは係(かか)わりない道(みち)なのか
아니다
そうではない
할아버지가 간 길이 있었을 것이고
祖父(そふ)の行(い)った道(みち)もあるし
아버지가 간 길도 있었을 것이고
父(ちち)の行(い)った道(みち)もあり
내가 가야 할 길도 있을 것이다
私(わたし)の行(ゆ)くべき道(みち)もあるだろう
살아서 가는 길만 길이 아니라
生(い)きながら行(ゆ)く道(みち)だけ 道(みち)じゃなく
죽어서 가야 할 길도 또 있을 것이다
死(し)んでから行(ゆ)くべき道(みち)もあるだろう
장의차를 타고 가는 길이
葬儀車(そうぎしゃ)に乗(の)って行(ゆ)く道(みち)が
나의 마지막 길이겠지
私(わたし)の最後(さいご)の道(みち)だろう
그 길 위에서는
その路上(ろじょう)では
길을 잃지 말았으면 좋겠다
道(みち)に迷(まよ)わなければ良(い)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