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 芽蓮 이수빈 --- 일역 : 李觀衡
어둠을 쪼개고 내리는 이슬
정적의 눈물 한줌 베개 삼아
하늘 덮는 방랑이 처량하구나
늑골을 눕힌 길손
고향 잃은 향수에 젖어
어릴적 어머니의 젖무덤이 그립구나
동산에 진달래 만개하여
방랑을 부르는 아이들의 환청
꺼이꺼이 울컥임에 목이 메이는구나
새벽이 갈라지고 별이 묻힐 때면
정처없이 풀숲 따라 떠나는 방랑길
목적지 없는 레일의 종창역이 서글퍼
발자국마다 고개 떨궈 눈물 자욱 남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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ホームレス
暗闇を遮って降りる露
静寂の涙一握り枕にして
空覆う流離が哀れだなあ
横になった旅人
故郷失った郷愁に浸り
子どもの頃 母の乳房が恋しい
小山のツツジ花盛りで
流離を煽てる子どもたちの幻聴
しくしく むっとしたことに咽んだ
曙が過ぎ星が埋もれる時は
草むらにそってろうろうの旅
宛もないレールの終着駅が物悲しくて
足跡ごとに俯いて涙ぐむ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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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ホームレス
어둠을 쪼개고 내리는 이슬
暗闇(くらやみ)を遮(さえぎ)って降(お)りる露(つゆ)
정적의 눈물 한줌 베개 삼아
静寂(せいじゃく)の涙(なみだ)一握(ひとにぎ)り枕(まくら)にして
하늘 덮는 방랑이 처량하구나
空(そら)覆(おお)う流離(さすらい)が哀(あわ)れだなあ
늑골을 눕힌 길손
横(よこ)になった旅人(たびびと)
고향 잃은 향수에 젖어
故郷(ふるさと)失(うしな)った郷愁(きょうしゅう)に浸(ひた)り
어릴적 어머니의 젖무덤이 그립구나
子(こ)ども頃(ごろ) 母(はは)の乳房(ちぶさ)が恋(こい)しい
동산에 진달래 만개하여
小山(こやま)のツツジ花盛(はなざか)りで
방랑을 부르는 아이들의 환청
流離(さすらい)を煽(おだ)てる子(こ)どもたちの幻聴(げんちょう)
꺼이꺼이 울컥임에 목이 메이는구나
しくしくむっとしたことに咽(むせ)んだ
새벽이 갈라지고 별이 묻힐 때면
曙(あけぼの)が過(す)ぎ星(ほし)が埋(うず)もれる時(とき)は
정처없이 풀숲 따라 떠나는 방랑길
草(くさ)むらにそってろうろうの旅(たび)
목적지 없는 레일의 종창역이 서글퍼
宛(あて)もないレールの終着駅(しゅうちゃくえき)がもの物悲(ものかな)しくて
발자국마다 고개 떨궈 눈물 자욱 남기네
足跡(あしあと)ごとに俯(うつむ)いて涙(なみだ)ぐむ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