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는 임 / 대안 스님 ---일역 : 이관형
가을이
그냥 오는가
아니다
봄에 핀 꽃 길 지나
여름 장마 빗길을 거쳐
가을이 우리에게 그렇게 당도한다
가을,
그냥 오는가
아니다
봄바람에 꽃향기를 적시고
여름 무더위 속을 지나서
우리에게 가을이 그렇게 당도한다
가을이
그냥 오는가
아니다
꽃 잎 속에 매운 눈물이
영글어
알알이 맺힐 때
가을이 우리에게 그렇게 당도한다
그렇게, 그리워 하는
임도
지금 어디메쯤 오고 있을 것이다
안개 낀 그리움 속을
하롱하롱 두 손을 흔들면서
코스모스처럼 그렇게 오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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来られる我が君
秋は
只 やって来るのか
そうじゃない
春 咲いた花道を過って
夏の梅雨の濡れっ道を渡って
秋は我らにそうそう差し掛かるのだ
秋、
只 やって来るのか
そうじゃない
春風に花の香を漂わし
夏の蒸し暑さの中を通り過ぎて
秋は我らにそうそう差し掛かるのだ
秋は
只 やって来るのか
そうじゃない
花びらの中の辛い涙がよく実って
粒々に結んだ時
秋は我らにそうそう差し掛かるのだ
そんなに、偲んでいる
我が君も
いま何処いらか来ているだろう
薄く霞んだ恋しさの中を
へらへら手を振りながら
コスモスの様に そう 来ているだろ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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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는 임
来(こ)られる我(わ)が君(きみ)
가을이
秋(あき)は
그냥 오는가
只(ただ) やって来(く)るのか
아니다
そうじゃない
봄에 핀 꽃 길 지나
春(はる) 咲(さ)いた花道(はなみち)を過(よぎ)って
여름 장마 빗길을 거쳐
夏(なつ)の梅雨(つゆ)の濡(ぬ)れっ道(みち)を渡(わた)って
가을이 우리에게 그렇게 당도한다
秋(あき)は我(われ)らにそうそう(さ)し掛(か)かるのだ
가을,
秋(あき)、
그냥 오는가
只(ただ) やって来(く)るのか
아니다
そうじゃない
봄바람에 꽃향기를 적시고
春風(はるかぜ)に花(はな)の香(か)を漂(ただよ)わし
여름 무더위 속을 지나서
夏(なつ)の蒸(む)し暑(あつ)さの中(なか)を通(とお)り過(す)ぎて
우리에게 가을이 그렇게 당도한다
秋(あき)は我(われ)らにそうそう差(さ)し掛(か)かるのだ
가을이
秋(あき)は
그냥 오는가
只(ただ) やって来(く)るのか
아니다
そうじゃない
꽃 잎 속에 매운 눈물이
花(はな)びらの中(なか)の辛(から)い涙(なみだ)が
영글어
よく実(みの)って
알알이 맺힐 때
粒々(つぶつぶ)に結(むす)んだ時(とき)
가을이 우리에게 그렇게 당도한다
秋(あき)は我(われ)らにそうそう差(さ)し掛(か)かるのだ
그렇게, 그리워 하는
そんなに、偲(しの)んでいる
임도
我(わ)が君(きみ)も
지금 어디메쯤 오고 있을 것이다
いま何処(どこ)いらか来(き)ているだろう
안개 낀 그리움 속을
薄(うす)く霞(かす)んだ恋(こい)しさの中(なか)を
하롱하롱 두 손을 흔들면서
へらへら手(て)を振(ふ)りながら
코스모스처럼 그렇게 오고 있을 것이다
コスモスの様(よう)に そう 来(き)ているだろう
https://www.youtube.com/watch?v=qkBuwUVIh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