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조루의 봄 / 鄭淳律 - 일역 이관형
아카시아 이팝 모란 춤추던 날
큰꽃 어아리 꽃은 수줍게 빙그레
운조루 새단장을 위해
잠시 숨쉬는 곳에
봄빛은 붉그레 얼굴
지리산 원봉(遠峰)을 사모하며
오미 마을을
살며시 품에 안는다
단아한 모습에
저고리 깃단을 여미며
운조루 사랑채에
수줍은 향기를 피우는 이 봄
4월의 마지막은
5월의 그네를 타고갈 새출발인가
2023.5.1
자유리 정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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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鳥樓(ウンゾル)の春
アカシア 一葉たご 牡丹 踊った日
大花連翹は照れくさそうに
雲鳥樓 リニューアルの為、
暫く息づく所に
春色は赤みがかった顔
智異山(ジリサン)遠峰を慕いながら
五美村(オミマウル)を
そっと懐に懐く
端麗な様子の
チョゴリ襟元正しながら
雲鳥樓別棟に
含羞みの香りを匂わすこの春
四月の終わりは
五月の鞦韆に乗る門出なの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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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조루의 봄
雲鳥樓(ウンゾル)の春(はる)
아카시아 이팝 모란 춤추던 날
アカシア 一葉(ひとつば)たご 牡丹(ぼたん) 踊(おど)った日(ひ)
큰꽃 어아리 꽃은 수줍게 빙그레
大花(おおはな)連翹(れんぎょう)は照(て)れくさそうに
운조루 새단장을 위해
雲鳥樓(ウンゾル) リニューアルの為(ため)、
잠시 숨쉬는 곳에
暫(しばら)く息(いき)づく所(ところ)に
봄빛은 붉그레 얼굴
春色(はるいろ)は赤(あか)みがかった顔(かお)
지리산 원봉(遠峰)을 사모하며
智異山(ジリサン)遠峰(とおみね)を慕(した)いながら
오미 마을을
五美村(オミマウル)を
살며시 품에 안는다
そっと懐(ふところ)に懐(いだ)く
단아한 모습에
端麗(たんれい)な様子(ようす)の
저고리 깃단을 여미며
チョゴリ襟元(えりもと)正(ただ)しながら
운조루 사랑채에
雲鳥樓(ウンゾル)別棟(べつむね)に
수줍은 향기를 피우는 이 봄
含羞(はにか)みの香(かお)りを匂(にお)わすこの春(はる)
4월의 마지막은
四月(しがつ)の終(お)わりは
5월의 그네를 타고갈 새출발인가
五月(ごがつ)の鞦韆(ぶらんこ)に乗(の)る門出(かどで)なの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