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淳律 시화

운조루의 봄 / 鄭淳律 - 일역 이관형

일본어강사 2023. 5. 2. 11:39

아카시아 이팝 모란 춤추던 날

큰꽃 어아리 꽃은 수줍게 빙그레

 

운조루 새단장을 위해

잠시 숨쉬는 곳에

 

봄빛은 붉그레 얼굴

지리산 원봉(遠峰)을 사모하며

 

오미 마을을

살며시 품에 안는다

 

단아한 모습에

저고리 깃단을 여미며

 

운조루 사랑채에

수줍은 향기를 피우는 이 봄

 

4월의 마지막은

5월의 그네를 타고갈 새출발인가

 

2023.5.1

자유리 정순율

 

---------------------------------------

 

雲鳥樓(ウンゾル)

 

アカシア 一葉たご 牡丹 った

大花連翹れくさそうに

 

雲鳥樓 リニューアルの

づく

 

春色みがかった

智異山(ジリサン)遠峰いながら

 

五美村(オミマウ)

そっと

 

端麗様子

チョゴリ襟元正しながら

 

雲鳥樓別棟

含羞みのりをわすこの

 

四月わりは

五月鞦韆門出なのか

 

----------------------------------------

 

운조루의 봄

雲鳥樓(ウンゾル)(はる)

 

아카시아 이팝 모란 춤추던 날

アカシア 一葉(ひとつば)たご 牡丹(ぼたん) (おど)った()

큰꽃 어아리 꽃은 수줍게 빙그레

大花(おおはな)連翹(れんぎょう)()れくさそうに

 

운조루 새단장을 위해

雲鳥樓(ウンゾル) リニューアルの(ため)

잠시 숨쉬는 곳에

(しばら)(いき)づく(ところ)

 

봄빛은 붉그레 얼굴

春色(はるいろ)(あか)みがかった(かお)

지리산 원봉(遠峰)을 사모하며

智異山(ジリサン)遠峰(とおみね)(した)ながら

 

오미 마을을

五美村(オミマウ)

살며시 품에 안는다

そっと(ふところ)(いだ)

 

단아한 모습에

端麗(たんれい)様子(ようす)

저고리 깃단을 여미며

チョゴリ襟元(えりもと)(ただ)しながら

 

운조루 사랑채에

雲鳥樓(ウンゾル)別棟(べつむね)

수줍은 향기를 피우는 이 봄

含羞(はにか)みの(かお)りを(にお)わすこの(はる)

 

4월의 마지막은

四月(しがつ)()わりは

5월의 그네를 타고갈 새출발인가

五月(ごがつ)鞦韆(ぶらんこ)()門出(かどで)なのか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