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내천의 추정 / 鄭淳律 - 일역 이관형
배내천의 추정
단장리 사과나무에 머문
초겨울 바람
까치밥 빨간 사과의 유혹에
어찌할지 몰라 헤매이는데
단장천 얼음물에
냉수욕으로 정신차려보니
아직 수확하지 못한
농가의 단감이 허허 웃는다
한무리 등산객의
하하호호 폭소에
붉어진 얼굴이
홍시인지 사과인지
벌써 낙엽으로 진 단풍도
가세를 해서 떠난 가을에
미련을 못버린 시샘은
세찬 추상바람이 되었구나
2022.12.7
자유리 정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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梨川川(ベネチョン)の追情
丹場里(タンザンリ) 林檎の木に留まった
初冬風
木守り 赤い林檎の誘惑に
どうしようか分からず、慌てふためくのに
丹場川(タンザンチョン) 冷や水に
冷水浴で気付いたら
まだ収穫できてぬ
農家の甘柿が微笑む
一群 登山客の
ハハホホ 爆笑に
赤ばんだ顔が
熟柿なのか林檎なのか
もう落ち葉の紅葉も
味方し、旅立った秋に
未練を振捨てられなかった焼餅は
激しい秋霜風になったね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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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내천의 추정
梨川川(ベネチョン)の追情(ついじょう)
단장리 사과나무에 머문
丹場里(タンザンリ) 林檎(りんご)の木(き)に留(とど)まった
초겨울 바람
初冬風(はつふゆかぜ)
까치밥 빨간 사과의 유혹에
木守(きまも)り 赤(あか)い林檎(りんご)の誘惑(ゆうわく)に
어찌할지 몰라 헤매이는데
どうしようか分(わ)からず、慌(あわ)てふためくのに
단장천 얼음물에
丹場川(タンザンチョン) 冷(ひ)や水(みず)に
냉수욕으로 정신차려보니
冷水浴(れいすいよく)で気付(きづ)いたら
아직 수확하지 못한
まだ収穫(しゅうかく)できてぬ
농가의 단감이 허허 웃는다
農家(のうか)の甘柿(あまがき)が微笑(ほほえ)む
한무리 등산객의
一群(いちぐん) 登山客(とざんきゃく)の
하하호호 폭소에
ハハホホ 爆笑(ばくしょう)に
붉어진 얼굴이
赤(あか)ばんだ顔(かお)が
홍시인지 사과인지
熟柿(じゅくし)なのか林檎(りんご)なのか
벌써 낙엽으로 진 단풍도
もう落(お)ち葉(ば)の紅葉(もみじ)も
가세를 해서 떠난 가을에
味方(みかた)し、旅立(たびだ)った秋(あき)に
미련을 못버린 시샘은
未練(みれん)を振捨(ふりす)てられなかった焼餅(やきもち)は
세찬 추상바람이 되었구나
激(はげ)しい秋霜風(しゅうそうかぜ)になったね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