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를日語로*

남사당 / 노천명 ---일역 : 李觀衡

일본어강사 2023. 3. 8. 11:37

남사당

 

나는 얼굴에 분칠을 하고

삼단같이 머리를 땋아 내린 사나이.

 

초립에 쾌자를 걸친 조라치들이

날나리를 부는 저녁이면

다홍치마를 두르고 나는 향단이가 된다.

이리하여 장터 어느 넓은 마당을 빌어

람프 불을 돋운 포장 속에선

내 남성이 십분 굴욕되다.

산 넘어 지나온 저 동리엔

은반지를 사주고 싶은

고운 처녀도 있었건만

다음 날이면 떠남을 짓는

처녀야

나는 집씨의 피였다.

내일은 또 어느 동리로 들어간다냐.

 

우리들의 도구를 실은

노새의 뒤를 따라

산딸기의 이슬을 털며

길에 오르는 새벽은

구경꾼을 모으는 날나리 소리처럼

슬픔과 기쁨이 섞여 핀다.

 

--------------------------------

 

ナンサダン

 

 白粉って

ふさふさとした長髪った

 

草笠(チョリプ)快子(クェザ)羽織った詔羅赤(ゾラチ)たちが

ナルラリを夕方ならば

チマをいて はヒャンダンになる

くして 市場のあるりて

石油ランプをした天幕では

男性十分屈辱的

山越ぎたあのには

指輪ってあげたい

奇麗乙女たのに

翌日には旅立ちをする

乙女

はジプシーのだった

明日 またどのるかな

 

々の道具んだ

ラバのって

いちごのるいながら

旅立夜明けは

見物人めるナルラリの

しみとびがじって

-------------------------

 

남사당

ナンサダン

 

나는 얼굴에 분칠을 하고

(わたし) (かお)白粉(おしろい)()って

삼단같이 머리를 땋아 내린 사나이.

ふさふさとした長髪(ながかみ)()った(おとこ)

 

초립에 쾌자를 걸친 조라치들이

草笠(チョリプ)快子(クェザ)羽織(はお)った詔羅赤(ゾラチ)たちが

날나리를 부는 저녁이면

ナルラリを()夕方(ゆうがた)ならば

다홍치마를 두르고 나는 향단이가 된다.

(くれない)チマを()いて (わたし)はヒャンダンになる

이리하여 장터 어느 넓은 마당을 빌어

()くして 市場(いちば)のある(ひろ)(にわ)()りて

람프 불을 돋운 포장 속에선

石油(せきゆ)ランプを(とも)した天幕(てんまく)(なか)では

내 남성이 십분 굴욕되다.

(わたし)男性(だんせい)十分(じゅうぶん)屈辱的(くつじょくてき)

산 넘어 지나온 저 동리엔

山越(やまご)(とお)()ぎたあの(むら)には

은반지를 사주고 싶은

(ぎん)指輪(ゆびわ)()ってあげたい

고운 처녀도 있었건만

奇麗(きれい)乙女(おとめ)()たのに

다음 날이면 떠남을 짓는

翌日(よくじつ)には旅立(たびだ)ちをする

처녀야

乙女(おとめ)

나는 집씨의 피였다.

(わたし)はジプシーの()だった

내일은 또 어느 동리로 들어간다냐.

明日(あす) またどの(むら)(はい)るかな

 

우리들의 도구를 실은

(われわれ)道具(どうぐ)()んだ

노새의 뒤를 따라

ラバの(あと)()って

산딸기의 이슬을 털며

()いちごの(つゆ)()るいながら

길에 오르는 새벽은

旅立(たびだ)夜明(よあ)けは

구경꾼을 모으는 날나리 소리처럼

見物人(けんぶつにん)(あつ)めるナルラリの(おと)(よう)

슬픔과 기쁨이 섞여 핀다.

(かな)しみと(よろこ)びが()()じって()(かえ)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