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리의 봄 / 鄭淳律 - 일역 이관형
나사리의 봄
도다리 쑥국에
정신 팔린 봄날에
애써 낚은 도다리는
봄의 새에 채였다
어부지리의 날은
따사로운 햇살에 녹았었지
인생사 돌고도는 세상
나의 수고가 너의 행복
고르지 못한 삶
나의 짐은 너의 평안
훌훌 말아 들이킨 봄국에
스스로 위안을 해보지만
밤새운 파도는
오수에 조용하기만 하다
2022.3.24
자유리 정순율
----------------------
羅士里(ナサリ)の春
目板鰈 蓬汁に
気を失った春日に
折角釣った目板鰈は
春の鳥に奪われた
漁夫の利の日は
暖かい陽射に溶けたね
人間万事 天下の回りもの
我が苦労はお前の幸せ
不揃いな生き
我が荷はお前の平安
汁に入れ、ぐいぐいと飲み干した春汁に
自ら慰めてみるが
夜明かしの波は
昼寝の所為、静まり返ってるばかり
----------------------
나사리의 봄
羅士里(ナサリ)の春(はる)
도다리 쑥국에
目板鰈(めいたがれい) 蓬汁(よもぎじる)に
정신 팔린 봄날에
気(き)を失(うしな)った春日(はるひ)に
애써 낚은 도다리는
折角(せっかく)釣(つ)った目板鰈(めいたがれい)は
봄의 새에 채였다
春(はる)の鳥(とり)に奪(うば)われた
어부지리의 날은
漁夫(ぎょふ)の利(り)の日(ひ)は
따사로운 햇살에 녹았었지
暖(あった)かい陽射(ひざし)に溶(と)けたね
인생사 돌고도는 세상
人間万事(にんげんばんじ) 天下(てんか)の回(まわ)りもの
나의 수고가 너의 행복
我(わ)が苦労(くろう)はお前(まえ)の幸(しあわ)せ
고르지 못한 삶
不揃(ふぞろ)いな生(い)き
나의 짐은 너의 평안
我(わ)が荷(に)はお前(まえ)の平安(へいあん)
훌훌 말아 들이킨 봄국에
汁(しる)に入(い)れ、ぐいぐいと飲(の)み干(ほ)した春汁(はるじる)に
스스로 위안을 해보지만
自(みずか)ら慰(なぐさ)めてみるが
밤새운 파도는
夜明(よあ)かしの波(なみ)は
오수에 조용하기만 하다
昼寝(ひるね)の所為(せい)、静(しず)まり返(かえ)ってるばか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