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 鄭淳律 - 일역 이관형
정월 대보름
기도를 듬뿍 담은 만월
뒤란까지 비추던 날
먼길 떠나는 자식에게
행여나 배고플가봐
흰쌀밥 정한수 올리며
지극정성으로 드린 기도
어머니의 사랑이
넘쳐나서 내린 응답이리라
한술두술 다 비운 것은
공들여 베푼 부모님의 은덕
허기를 면하고 그믐달에도
무탈하게 떠난 먼 여행길
초승달 다시 떠오를 새 봄
기도로 보은의 꽃 피우리
2022.2.15
자유리 정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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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正月
祈りをたっぷり込めた満月
裏庭まで照らした日
遠道離れる子に
ひょっとしたら饑じいじゃないかと
白ご飯 若水捧げ、
真心の祈り
母親の愛が
溢れたお陰の応答だろう
一匙 二匙 平らげたのは
丹念に施した両親の恩徳
飢えは凌いで三十日月にも
恙無く離れた遠旅路
三日月 また昇る初春
祈りで恩返しの花咲かせよう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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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小正月(こしょうがつ)
기도를 듬뿍 담은 만월
祈(いの)りをたっぷり込(こ)めた満月(まんげつ)
뒤란까지 비추던 날
裏庭(うらにわ)まで照(て)らした日(ひ)
먼길 떠나는 자식에게
遠道(とおみち)離(はな)れる子(こ)に
행여나 배고플가봐
ひょっとしたら饑(ひも)じいじゃないかと
흰쌀밥 정한수 올리며
白(しら)ご飯(はん) 若水(わかみず)捧(ささ)げ、
지극정성으로 드린 기도
真心(まごころ)の祈(いの)り
어머니의 사랑이
母親(ははおや)の愛(あい)が
넘쳐나서 내린 응답이리라
溢(あふ)れたお陰(かげ)の応答(おうとう)だろう
한술두술 다 비운 것은
一匙(ひとさじ) 二匙(ふたさじ) 平(たい)らげたのは
공들여 베푼 부모님의 은덕
丹念(たんねん)に施(ほどこ)した両親(りょうしん)の恩徳(おんとく)
허기를 면하고 그믐달에도
飢(う)えは凌(しの)いで三十日月(みそかづき)にも
무탈하게 떠난 먼 여행길
恙無(つつがな)く離(はな)れた遠旅路(とおたびじ)
초승달 다시 떠오를 새 봄
三日月(みかづき) また昇(のぼ)る初春(はつはる)
기도로 보은의 꽃 피우리
祈(いの)りで恩返(おんがえ)しの花咲(はなさ)かせよう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