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를日語로*

[자유시] 오동잎 지던 밤에 / 月雲 손홍집---일역 : 李觀衡

일본어강사 2022. 1. 22. 18:38

오동잎 지던 밤에

 

 

가을밤

한잎 오동잎이 뚝 떨어져내리면

맑은 하늘가엔

숱한 은하수가 반짝이다 사라지고

내 상념의 가지끝에 맺힌

작은 멍울들이 차츰 눈빛을 치켜뜬다

 

오뉴월 꽃잎 지던밤에

시퍼런 강물에 떠내려간 그 혼빛들이

갑자기 탈을쓰고 나타나서

무섭게 한차례 날 질책하고 떠나면

그곳에는 또 어김없이 잔영(殘影)이 일어

내 심장에 도약질의 펌푸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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葉散

 

 

一葉 ぽたりとちると

晴天りには

くの

想念枝先ばれた

さなりなどが次第げる

 

五六月 びら

川水れたその魂光りが

って

ろしく一度 げてると

其所には間違いなく残影

心臓跳躍のポンプをかけ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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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잎 지던 밤에

(きり)()()()

 

 

가을밤

(あき)(よる)

한잎 오동잎이 뚝 떨어져내리면

一葉(ひとは) ぽたりと()()ちると

맑은 하늘가엔

晴天(せいてん)(ほと)りには

숱한 은하수가 반짝이다 사라지고

(おお)くの(あま)(がわ)(かがや)()

내 상념의 가지끝에 맺힌

()想念(そうねん)枝先(えださき)(むす)ばれた

작은 멍울들이 차츰 눈빛을 치켜뜬다

(ちい)さな(しこ)りなどが次第(しだい)()()()げる

 

오뉴월 꽃잎 지던밤에

五六月(ごろくがつ) (はな)びら()()

시퍼런 강물에 떠내려간 그 혼빛들이

()(さお)川水(かわみず)(なが)れたその魂光(たましいびか)りが

갑자기 탈을쓰고 나타나서

(きゅう)(めん)(かぶ)って(あらわ)

무섭게 한차례 날 질책하고 떠나면

(おそ)ろしく一度(いちど) (わたし)()()げて()ると

그곳에는 또 어김없이 잔영(殘影)이 일어

其所(そこ)には間違(まちが)いなく残影(ざんえい)(しょう)

내 심장에 도약질의 펌푸질을 한다.

()心臓(しんぞう)跳躍(ちょうやく)のポンプをかけ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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