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 봄밤에 홀로 / 月雲 손홍집---일역 : 李觀衡
春夜に一人で
夜更けの庭に花軸いっぱいで 一人で庭を佇むのに
月明かりは青緑谷の枕をして恋人みたいに手招きするね
何処からか響いてる琴の音に酔って
我知らず足を運んだら
森辺りの鳥らは睦まじく巣くって羽ばたき、
谷深い所の竹は微風に戦ぐね....
仄かな石油灯明りに窶れたように擦れ違ったその裾が
障子紙に寝かした様に竦む様に
形振り立派な琴糸に巻いてるね~
こそこそ息殺しながらこっそり障子紙穿って覗いたら
皓々たる月明かりが大梁に掛っていて
前には酒のお膳広げ、一人で歌舞に浸ってるね...
七弦琴響く琵琶が嘆きそうに
瀬色 焦げる心の川に黃布(フォンポ)帆舟浮かべ、櫓を漕ぐ舟子の様に
神仙の姿態が実に美しい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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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에 홀로
깊은밤 정원에 꽃대궁 가득하여 홀로 뜰안을 거니노니
달빛은 청록(靑綠) 계곡을 베고 누워 님인듯 손짓하네
어디선가 울려오는 거문고 소리에 취해
절로 모르게 발길 옮겨 가노라니
숲가에 새들이 오손도손 둥지틀고 앉아 날개치고
그 깊은 계곡숲에 대나무가 미풍에 살랑대네...
흐릿한 호롱불빛에 야윈듯 스친 그 옷자락이
창호지에 누인듯 자지러지듯
옥골선풍의 거문고 줄에 휘감기고 있네~
발소리 죽여 숨자락 훔치며 몰래 창호지 안을 뚫고 보니
휘영청 달빛이 대들보에 걸려 있고
앞에는 주안상 펼쳐져 홀로 가무(歌舞)에 젖어있구나...
칠현금 울리는 비파가 탄식하듯
에올빛 속타는 마음의 강에 황포돛 띄워 노젓는 사공처럼
신선(神仙)의 자태가 참으로 아름답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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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에 홀로
春夜(はるよる)に一人(ひとり)で
깊은밤 정원에 꽃대궁 가득하여 홀로 뜰안을 거니노니
夜更(よふ)けの庭(にわ)に花軸(かじく)いっぱいで 一人(ひとり)で庭(にわ)を佇(たたず)むのに
달빛은 청록(靑綠) 계곡을 베고 누워 님인듯 손짓하네
月明(つきあ)かりは青緑(せいりょく)谷(たに)の枕(まくら)をして恋人(こいびと)みたいに手招(てまね)きするね
어디선가 울려오는 거문고 소리에 취해
何処(どこ)からか響(ひび)いてる琴(こと)の音(おと)に酔(よ)って
절로 모르게 발길 옮겨 가노라니
我知(われし)らず足(あし)を運(はこ)んだら
숲가에 새들이 오손도손 둥지틀고 앉아 날개치고
森辺(もりほと)りの鳥(とり)らは睦(むつ)まじく巣(す)くって羽(は)ばたき、
그 깊은 계곡숲에 대나무가 미풍에 살랑대네...
谷深(たにぶか)い所(ところ)の竹(たけ)は微風(そよかぜ)に戦(そよ)ぐね....
흐릿한 호롱불빛에 야윈듯 스친 그 옷자락이
仄(ほの)かな石油灯明(せきゆとうあか)りに窶(やつ)れたように擦(す)れ違(ちが)ったその裾(すそ)が
창호지에 누인듯 자지러지듯
障子紙(しょうじがみ)に寝(ね)かした様(よう)に竦(すく)む様(よう)に
옥골선풍의 거문고 줄에 휘감기고 있네~
形振(なりふ)り立派(りっぱ)な琴糸(こといと)に巻(ま)いてるね~
발소리 죽여 숨자락 훔치며 몰래 창호지 안을 뚫고 보니
こそこそ息殺(いきごろ)しながらこっそり障子紙(しょうじがみ)穿(うが)って覗(のぞ)いたら
휘영청 달빛이 대들보에 걸려 있고
皓々(こうこう)たる月明(つきあ)かりが大梁(おおばり)に掛(かか)っていて
앞에는 주안상 펼쳐져 홀로 가무(歌舞)에 젖어있구나...
前(まえ)には酒(さけ)のお膳(ぜん)広(ひろ)げ、一人(ひとり)で歌舞(かぶ)に浸(ひた)ってるね...
칠현금 울리는 비파가 탄식하듯
七弦琴(しちげんきん)響(ひび)く琵琶(びわ)が嘆(なげ)きそうに
에올빛 속타는 마음의 강에 황포돛 띄워 노젓는 사공처럼
瀬色(せいろ) 焦(こ)げる心(こころ)の川(かわ)に黃布(フォンポ)帆舟(ほぶね)浮(う)かべ、櫓(ろ)を漕(こ)ぐ舟子(ふなこ)の様(よう)に
신선(神仙)의 자태가 참으로 아름답도다...!
神仙(しんせん)の姿態(したい)が実(じつ)に美(うつく)しいね..,!